조회 : 100

루즈에게 보냅니다.


BY 바다 2000-08-20







루즈에게
지금 잠이안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넌 지금 꿈나라에 있겠지?
아까 너와 대화하면서 느낀건데
언니에게 잘 해줘라.
얼마나 마음에 상처를 받았겠니?
그마음은 아무도 몰라...
언제 시간 되면 언니한번 보러가야 겠다.
꼭 보러갈께.루즈야...
종강을 하니 마음이 허전하고 그래
그 동안 참 많이 의지했는데....
영영 끝나는 것도 아니니깐...그래도 괜찮아
그리고 아컴에서 상품권 왔더라
기분이 좋았어
그것 가지고 내일은 서점에 가야겠다
좋은책 사가지고 와서 읽어야 겠다.
루즈야 ?
나 당분간 쉬려고해
집도 알아보고 청소좀 하고
반찬도 좀 만들고...그래야 할것같아
화분도 많이 말랐어
누구에게 주고싶은데....
난 화초를 잘 못키워
맨날 죽기만 해..
거북이들도 나에게는 안와
내가 막 소리지르거든 .
거북이에게 스트래스를 풀곤 하지...
루즈야 내가 쉬면서도 너에게는 메일 보낼께
하루에 한번씩 보내면 되겠니?
좋다고?알았어.
노력할께....
루즈야 그래도 니가 있으니 참좋다.
아무때나 전화해도 있고 이렇게 새벽에도
편지를 쓸수도있고....
행복하다...니가있기에...
나도 너에게 의미있는 친구이고싶다.
그래 밥잘먹고 잘자고 병원 잘 다니고.
내가 연락이 안되더라도 걱정하지마.
바쁘다고 생각해라...
알았지?
그럼
잘자
바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