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10

방황


BY 미라 2000-08-21

굵지도 않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나니 밖은 참으로 맑고 깨끗하다 누구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기분은 이상하게 허허 롭다
목적없이 길을 걸어본다
잘 닦인 대로를 질주 하는 차 들이 나만 보는 것같아
민망해서 거도 못할 짓이라
서둘러 걸었다
왜이리 허전한 걸까
그 옛날도 나는 무척이나 헤메고다녔던것 같다
악동 두놈 내새끼
참 지칠줄 모르고 설친다
잠든 모습은 천사다
떠오르는 얼굴도 그리움도 흐릿한데
나는 왜이리도 가슴한쪽이 울컷하는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