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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올려나...왜 이리 싱숭생숭이지??..~~~~


BY 연가 2000-08-21


몹시 우울한 날이다..
가을이 시작되는 그런 날씨이다 보니..
예민한 내가 더 우울해지는것 같구나..

몇주나 계속되는 감기에..
몸과 마음이 다 지쳐 가는듯 하구나..
벼르던 주사를 오늘에서야 맞고 돌아오니..
이젠..변비에(^^*..)..허리통증까지...
별로 연약하지도 않은 내가 왜 이러니..

사이버세상에 발을 들여 놓고..
요즘처럼...이렇게 멍하니...아무 생각이 없어보긴 첨이다..
늘 옆에 있는 좋은 친구라 생각했는데..
어쩌면...
나도 모르게..내 남편.,내 아이들..그리고 내 친지들에게..
무심히 지나치지는 않았나 싶어..맘이 이제사 몹시 불편하군..

이런 날...네가 몹시나 그리워..
그냥..아무 말도 할게 없어도..
이제 습관처럼 수화기를 들어보니..
넌 온데 간데 없고..내 빈 마음만 댕그라니 남아 있구나...

어데 가서 뭐하구 있니?..
이렇게...이런 내 속내를 다 털어놓을 수 있는 네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냥 그렇게 감사할란다..

행복하고 싶다 친구야...

~~~~~~가을이 올려나...왜 이리 싱숭생숭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