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화분을 들여놓는다
청목,동백,국화
이리저리 마루에
운동장만 저택 정원
부럽지 않다.
나무가 있고 화초가 있고
이 싱그러움
청목잎 무늬 무늬
아버지 살아나시고
동백 망울에서
누구던가, 아 그 누구던가
찬바람 스산한
겨울 초입 어느날
우리집 자그만 마루에
또 하나의 계절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