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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힘이라도.


BY sucre 2000-08-23

오늘 처음 이 사이트를 보았읍니다. 전 어려운 건 잘 모르고 지겨운 의약분업 얘기는 괜히 속만 상하니까 그만두죠. 그냥 제안 하나 할려구요. 이른바 선진국이라는 나라의 국민들은 매달 3종류의 영수증을 받는다고 합니다. 기본적인 세금 영수증과 기부영수증, 그리고 ngo라고 보통 부르는 시민단체 후원 영수증입니다. 전 매달 제가 사는 지역의 복지관과 환경연합에 후원금을 보내고 있읍니다. 근데 이 얘기를 주위에 하면서 같이 동참하자고 했더니 다들 반응이 신통치 않더군요. 남편은 제가 너무 앞서간다고 하더군요. 괜히 다른 사람들에게 부담되는 얘기하지말고 그냥 우리만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하더군요. 그리고 설사 생각이 있는 사람중에서도 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 지 믿을 수가 없어서 안낸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저도 절대 부자가 아닙니다. 그저 남들만큼 교육받았고 가계부 적어가며 빠듯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전 이런 일들이 우리같은 보통사람들이 세상에 대해 지녀야 할 일종의 도덕적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에 의해 천천히 조금씩 바뀌는 게 아닐까요? 마치 끊임없이 부딪히는 조용한 바닷물이 바위를 깍아내듯이 그렇게 말입니다. 이 세상에 동참하는 데에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물론 살아가는 데에는 많은 방법들이 있죠. 선택은 각자의 몫이겠지만 좀 더 나은 선택을 위한 숙고- 항상 기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