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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안진님의 좋은 말


BY 수국 2000-08-23





유안진 님



우리의 손이 비록 작고 여리나, 서로를 버티어주는
기둥이 될 것이며, 우리의 눈에 핏발이 서더라도
총기가 사라진 것은 아니며, 눈빛이 흐리고 시력이
어두워 질수록 서로를 살펴주는 불빛이 되어주리라



그러다가 어느날이 홀연히 오더라도 축복처럼, 웨딩
드레스처럼 수의를 입게 되리라, 같은 날 또는 다른
날이라도 세월이 흐르거든 묻힌 자리에서 더 고운
품종의 지란이 돋아 피어, 맑고 높은 향기로 다시
만나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