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을 준비하며 조금은 일찍 들어온 남편에게
이얘기 저얘기 건넸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들..호성 케멕스 폭발..남편회사에는
그런 위험이 없는지 걱정하며...
두 아이 낳고서 얻은 산후풍으로 매일 매일 아픔을 안고사는
이 불쌍한 아줌마가 궂은 날씨에 몸이 더욱 안 좋다고 말했더니만, 티브이에 눈을 고정시킨채 남편은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고
하고 말았다. 그랬던 것이다. 내 마음에 풍파를 일으키고 불을
질렀던 것이다. 이것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에 아줌마는 더욱
격렬히 반응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날엔 꼭 생각하고 싶은 단어. 이혼
신혼때 부터 남편의 행동과 말이 이해가 되지 않으면 곧잘 내뱉
던 이혼하자는 말.이제는 내일 서류해 와로 바뀌었다.
어쨌던 정말 그런 생각이 들고 말았다. 이런 대접?을 받으면서
부부로 가족으로 살아야 하나. 가족에게 더구나 가해자?에게
이런 태도와 이런 말 밖에 듣지 못하다니 나의 존재가 더욱
가여워 진다. 말 한 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까지 해가며
당연한 일을 꼭 억지로 이해시켜 가며 같이 살아야 한다니
이런날 같이 살 생각이 뚝 떨어지는 것 또한 당연한 것 아닌가
아줌마 닷 컴이 이럴 때 필요한 줄 첨으로 알았다.
혹 다시 이곳을 이용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속이 좀 풀린다. 남편은 남편 닷 컴도 만들어야 겠다며
말 한마디 잘못했다고 아줌마들에게 다 공개하면 어쩌냐고 한다
으악 둘째 녀석이 의자에서 뒤로 넘어갔다. 다행히 남편이 발을
뻗어 녀석의 머리를 받쳤다. 큰일 날 뻔했다. 남편은 내게 애한
테서 눈을 뗀다고 눈을 부라린다. 어쨌든 다행이다. 녀석은 또
다른 놀이거리를 찾아 이동했다. 소파에 비스듬히 앉은 남편은
마누라 총맞았다 한다.
?? 경찰 특공대 이야기다.
불쌍한 특공대장 부인은 야쿠르트 배달까지 하며 열심히 살았는데...
이해심 많은 여자들은 가정을 위해 이래도 참고 저래도 참고...
남편들은 조금만 불편하면 짜증에 나몰라라 해도 되고...
이렇게 오늘도 내일도...세월은 흘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