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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 허탈 무기력....어떻게...


BY young 2000-08-25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것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
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 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즐거운 편지-황동규]


살짝 열어논 창문틈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이
날 기분좋게 합니다.
남편도 잠들고 그리고 이제 4개월된 내 아기도
겨우 깊이 잠이 들어 이제야 나만의 시간..
줄곧 직장생활을 해오다 애 키울 사명으로
집안에 갇힌지 벌써 5개월. 짜증과 허탈함과
무기력과 이유같지 않은 스트레스에 시달린지도
5개월...
특별한 불만도 없이 남편 퇴근만 하면
괜히 짜증만 내게된다.
이럼 안되지, 이럼 안되지 하면서도 매일...
애 낳기 직전까지 했던 영어 공부가 도로묵이
되어버릴까봐 책을 좀 보고 싶은데 그저 마음뿐
몸은 그냥 허탈감과 피곤함에 지쳐 항상 눕고 싶다..
모두들 겪는다는 산후 우울증인가?
누구 탈출방법 알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