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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BY 패랭이 2000-08-25

오늘은 남편의 마흔여섯번째생일입니다.
벌써 새치라고 하기엔 너무 많은 어느새 거의 반을 차지하는 흰머리카락을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아이들이 준비한 케익과 아빠가 좋아하는 마주앙한병을 놓고
해피버스데이투유를 부르고 촛불을 끄고 그이가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 놓고 축하를 했습니다.
고2로 커버린 큰딸내미는 조금씩 멀어져가는것 같고
중2짜리 아들내미는 언제까지나 우리들의 귀염둥이로 남을 것 같습니다.
중학교 입학후 매일매일 등하교시키느라 힘들지만 아이에게 항상 밝은 웃음과 장난끼로 아이가 밝게 자라도록 도와주는 남편의 모습에서 슬픔이 묻어 나올때 가슴이 아픔니다.
마음대로 뛰어다니지는 못하지만 착하고 밝게 크가는 아이를 보며 컴퓨터가 있고 인터넷이라는 매개체가 있는 이 세상이 우리에게 주는 기쁨을 새삼 뼈저리게 느끼며 감사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