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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표 열개 남편!!


BY 나사랑 2000-08-25

우리집은 33살동갑남편,다섯살 아들이 하나있다.
나는 두남자가 못마땅하면 가위표를 메겨준다.
말안듣고 떼쓰면 "너! 가위표 다섯개야!"이런식으로.
그래서 울아덜은 가위표 소리만 나오면 기를쓰고 싫어한다.

오늘 우리남편 가위표 열개달고 출근했다.
아침에 남편 생일이라고 일찍 일어나 밥하고,미역국끓이고,
반찬 좀해서 상차려줬더니 "넌 진짜 미역국 못끓여."
이러면서 타박을 하는거다.
내가 먹어봐도 좀 맛이 없기는하대. 그래도 그렇치.
성의를봐서 좀 먹어주는척이나 해주지아침밥상에서 반찬타박이나하고...
뾰루퉁해져가지고 "가위 열개다!열개!!"소리를 벅벅 질렀더니
생일이니까 반만 깍아달래나.

생일날 아침 분위기좀 맞춰주려 했더니만 초치고 나갔다.

그래도 귀빠진날인데 좀 봐줄껄 그랬나요?
울아덜도 가위표네요.
지금 열시반도 넘었는데 아직도 자네요.
이제 두드ㅡ려 깨워야겠어요.
비는 오지만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