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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에도 아까운 시간들을...


BY 오즈 2000-08-30






호수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온 밤에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무수한 어깨들 사이에서


무수한 눈길의 번뜩임 사이에서


더욱더 가슴 저미는 고독을 안고


시간의 변두리로 밀려나면


비로소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수많은 사람 사이를 지나고


수많은 사람을 사랑해 버린 다음


비로소 만나야 할 사람


비로소 사랑해야 할 사람


이 긴 기다림은 무엇인가



바람같은 목마름을 안고


모든 사람과 헤어진 다음


모든 사랑이 끝난 다음


비로소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여


이 어쩔수 없는 그리움이여




쵸코님... 수요일입니다. 사람들은 참으로 이상합니다.

행복한 것만으로 채워도 부족한, 아까운 시간들을

왜 자꾸 힘든 시간을 만들어 내는건지 모르겠어요.

아..바로 내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그럼 안되는데..

쵸코님 보고싶어요....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세요..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