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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을 보고 생각나서...


BY delong 2000-09-01

결혼 6년째인 아들아이 하나인 주부입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결혼을해서..시댁에서 밥물을보는데. 우리 신랑 불안해서인지 '따라와서 밥물을 봐줄 정도였습니다.
결혼한지 얼마되지않았던것 같아요,, 당시에 예비군훈련통지서가 나왔읍니다.
동원이라 점심도시락을 준비해야한다구 ..뭘 준비해야할지 고민을 ...그래서 큰맘 먹고 김밥을 준비하기로 ...
엄마가 싸주신것만 먹었지 싸봤나요,,그래도 김펼치고 밥펼치고이것저것 넣어서 돌돌돌...썰어서 도시락안에 넣어 '뚜껑까지 "딱"닫았죠,,거기까지만 했으면 참 좋았는데..
겨울이라 .아침일찍가서 훈련받고..그러면 춥겠다 싶어서 전기보본밥통에 넣어두면 내일 점심시간까지는 따뜻하겠지 하는 생각이 나더군요,
다음날 밥통안에서 김밥도시락 꺼내서 신랑손에 들려보냈습니다.
저녁때 돌아온 방위출신 예비군 신랑 ........
"니는 무슨 김밥을 죽밥을 쌌드노"?
잉 ..그거이 무슨....시상에 점심을먹으려고 뚜껑을 열었더니 밥이 완전히 죽이되어서 범벅이 되어서 거무스레한것까지 섞여 엉망이더랍니다.
학교동기들은 같이 먹자고 와서 보구는 다들 한마디씩하고. 니밥은 이상하다."와 글노? 창피해서 혼났다고,,
신혼때라 그냥 넘어갔지 지금같으면 ..
지금요?
그후로 한번도 싼 기억이 없습니다. 휴유증이 좀 컸나보죠?지가.
우리 아들녀석 학교입학해서 소풍가면 그때나 싸질려나...ㅎㅎㅎ
읽어줘서 고맙습니다..다른님들글을 재미있게 보다가 나도 한번 올려봤습니다..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