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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일찍 일어 났구나 ^*^


BY lose34 2000-09-08



오늘도 일찍 일어났네
어제도 늦게까지 수다방에 있지 않았니?
그럴 것 같은데.....

좀 근사한 배경에 글을 쓰고 싶었지만
아침부터 할까 말까 하다가 이제는 찾기도 싫고
영어를 쓰는 것조차 귀찮구나
이렇게 귀찮아서 먹는 것은 어떻게 먹고 살까나

친구야
난 지금 세수도 하지 않았단다
머리는 그대로 틀어 올려서 삔 하나 꼽고
설겆이도 그냥 있구나
웬지 오늘은 모든게 싫구나
나 아침에 신랑이랑 아이들이랑 다 보내놓고
잠 잤다. 이곳에 와서 너에게 글남길려고 앉아 있다가
도저히 하기가 싫더구나
한달만에 자보는 아침잠이었고 모처럼만에 피는 게으름이었다
게으름 핀 뒤에 오는 이 씁쓸함
할 일은 그대로 남아있고 누가 대신해 주지도 않고...

친구야
너 화났다고 했지? 많이
너 어제 나 아는척도 안하고 나갔어 너 기억하니?
너가 느끼는 것 만큼 덜도 아니고 더도 아닌 딱 그만큼을
나도 느낀다
어제 너 무척이나 반가워하더구나 그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너무나 반가워해서 내가 할말을 잊어버렸지.....
너 나에게 그렇게 반가워 해준지가 언제더라
기억에 없구나.....

친구야
내가 변했다고 생각하니?????
후후후
웃긴다 그런 생각을 다하고 솔직히 말해볼까나
아니다 그만두자
말해서 뭐하겠니
내가 말하고 나면 내 자신이 우스워질것 같아서 관둘란다

친구야
추석이 다가온다
난 별로 명절이란게 반갑지가 않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결혼 한 지금도 더 반갑지가 않구나
명절이라 해서 달라지는 것도 없고
특히 어릴때도 그랬지 다만 음식 더 하는 것
누가 특별나게 오는 것도 아니고........
어서 지나갔으면 좋겠구나
빨간색의 날이 많은게 싫구나
너가 마술 좀 부려봐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