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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쓸쓸함........


BY 글로리아 2000-09-09

==== 가을 ====

어느덧 가을

세월이 유수라더니......

엊그제가 새천년의 첫날이라고 떠들썩

하더니만 아니,벌써 추석이라니....

인생의 무상함을 아니 느낄수가 없구나!

인생이란, 나그네가

길을가다 잠시쉬어가는 폭밖에 안된다고

친정엄마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더니

이제는 내 말이 되어버렸네

노을진 가을산의 황혼은 눈부시게 아름답건만

인생의 황혼이란

정말 쓸쓸하구나!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점점 더 감수성만 예민해 지는것같애!

친정부모님의 연세에 마음이 짓눌려

정말 나까지 서글퍼진다

나는 가을이 정말정말 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