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한가위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례상을 준비해야 하는 주부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건어물·나물·청과 등 제수용품을 구입해야 하고 친지들에게 줄 선물도 준비해야 한다. 또 자녀들의 추석빔도 마련해야 한다. 올 추석은 여느해보다 일러 재래시장에서 제수용품은 다음주나 돼야 본격적으로 출하가 될 예정이다.
게다가 추석이 가까워지면 반드시 가격이 오르므로 사과·배·밤 등은 도매시장을 이용해 구매하고 이웃과 공동구매하는 것도 알뜰 쇼핑의 한 방법이다. 실속있는 장보기를 하기 위해서는 1주일 전부터 2~3회로 나눠 시장을 가는 것이 좋다. 추석빔이나 건어물 등은 1주일 전에 사두고 사과·대추 등 청과류는 2~3일전에, 나물·생선 등은 하루 전쯤 구입하는 것이 좋다.
제수용품별로 전문 재래시장을 찾는 것도 좋다. 나물·채소류는 경동시장, 과일은 가락동도매시장, 수산물은 노량진수산시장 등에 가면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물건을 살 수 있다. 선물은 예산에 따라 백화점·할인점·슈퍼마켓 등을 이용한다.
■제수용품=경동시장에서 고사리(1관)는 1만4천원, 도라지(1관)는 1만원 정도다. 통북어 한 마리는 1,500~3,000원, 마른 오징어 한축은 1만2천~3만원에 팔리고 있다.
밤(1되)은 남대문시장에서 4,000원에 거래되며 대추(1되)는 좀 더 비싼 6,000원 수준이다. 햅쌀은 8㎏에 1만9천원, 찹쌀은 4만원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햇곶감은 다음주에나 출시되며 묵은 곶감은 개당 600원선이다.
가락동 시장에서 사과 15㎏ 한 상자는 아오리의 경우 2만7천5백원, 홍로는 5만5천원에 팔리고 있다. 배(15㎏)는 3만2천원 수준이다. 과일은 그러나 햇과일 수급 불안으로 추석이 다가올수록 지금보다 50%에 가까운 폭등도 예상된다.
제수용품에서 가장 부담이 되는 수산물의 경우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삼치 1마리가 2,300원, 동태 1마리가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2~1.3㎏ 도미는 4만5천원, 냉동홍어 국내산과 칠레산(3.5㎏기준)은 각각 6만8천원과 3만5천원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조기는 남대문시장에서 30㎝ 한마리가 3만5천원, 생태 45㎝ 한마리가 5,000원에 팔리고 있다.
■아이들 추석빔=올 가을 아동복은 체크무늬 원피스와 베이지색·자주색·벽돌색의 투피스가 인기다. 남대문 아동복 상가에 가면 2만~2만5천원에 아이들 옷 한 벌을 살 수 있다. 영파워(02)754-5732, 아롱이(02)774-7154, 다섯손가락(02)776-9998, 꾸러기마을(02)778-5444 등 남대문에 위치한 전문아동복점을 이용하면 백화점보다 30~50% 싸게 살 수 있다.
한복 구입시 동대문종합시장이나 광장시장의 한복도매상가를 가면 백화점이나 소매시장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아동한복을 마련할 수 있다.
동대문종합시장 안의 신사임당(02-2266-5046) 수연한복(02-2272-5904) 샘터한복(02-2268-0169) 명성주단(02-2266-2215) 등.
■고급선물세트=롯데백화점은 등심·안심·목심 등으로 구성된 제주산 흑돼지 세트를 11만원, 용문산 더덕세트(4㎏)를 19만5천원에 준비했다. 또 품질보증 건표고세트(2㎏ 36만5천원)·명품 수제어란 세트(500g 50만원)·포숑 명품캔디세트(15만원/20만원) 등도 있다.
현대백화점은 한우선물세트를 15만~50만원, 알굴비세트를 50만~90만원에 내놓았다. 궁실한과세트(30만원)·제주애플망고세트(16만~18만원)·흑산도 홍어세트(50만~1백만원) 등도 갖춰져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명란종합세트(8만9천원)·전복세트(20만~30만원)·와인3호(8만원) 등을 마련했다.
■중저가 선물세트=이마트는 에로우링크스 양말(3,800원)·북한산 참기름(1만4천5백원)·김혼합세트(3만원) 등을 팔고 있다. 참굴비세트를 5만8천원, 과일혼합세트를 5만4천5백원에 준비했다.
마그넷에서는 오렌지세트(5㎏)를 2만원, 제일제당 생활용품 D9호를 1만3천8백원에 살 수 있다. 홈플러스는 양말선물세트를 2,700~1만5백원, 수건선물세트를 9,900원, 카운테스마라 지갑·벨트세트를 2만5천원, 꿀세트는 1만1천3백~2만7천7백원에 판매하고 있다. 멸치세트는 2만2천~4만원, 발렌타인 17s년산은 9만9천원에 준다.
해태수퍼마켓은 11일까지 한가위특집세일전을 열어 북한의 들쭉술·백로술 세트는 4만4천~6만1천원, 애경 종합세트 6호는 2만1천8백원, 유니레버선물세트 M1호는 1만3천5백원에 각각 판매한다.
경향신문에서 발췌 2000.9.8
〈문주영기자 arami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