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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도 뀌기나름아니에요...


BY 민문자 2000-09-09

우리셋째동서 아이가 초등교3학년이니까 한 십년전의 일이네요.
동서가 결혼을 해서 신행을 왔는데, 성격이 밝고 쾌활해서 잘 어울리더라고요. 그래 뭐 재미나게 할께 없나 고민?슴?고스톱을 치면 좀더 친해질까 싶어 시작을 햇지요.한참 고스톱을 치는데 둘째 동서가 옆에 않아있다가 슬그머니 방구를 뀌더라고요. 소리가 그리크지를 않아서 옆에 있는 저만 느꼇구요. 둘째의 시숙이자 저의 남편은 모르는것같앗어요.저는 속으로 아이고 간도크네, 어찌저리 표도안낼까....그러는데 5분도 안되어서 셋째동서가 아주 큰소리로 방구를 빵..하고 꾸지않겠어요.그런데 저는 둘째가 뀐것도 속으로 나오는 웃음을 참느라고 갖은 인내를 다햇는데. 이번에는 아주 참을수가 없엇어요.그래도 다리를 꼬집으면서 이를 깨무는데 앞에있는 남편과 둘째시동생을 보니 그상황을 모르는척 할라고 애를 쓰는 모습이 너무 애처로운 거에요,생각을 해보세요, 웃자니 새로 시집온 신부가 얼마나 난처해할까!그러니 참을수밖에 업잔아요. 그런데 저는 그 남자들 모습이 너무 우스운거에요...웃음을 참는것이 그렇게 힘든건지 그제야 알았어요.그때에는 갓 시집온신부고 뭐고 제가 죽겄는데요 뭐, 급기야는 제가 폭팔을 했지요.이스라엘가서 방동마스크 좀 사와야 되것다고, 어?莫?갓 시집을 와서 그렇게 대담하게 두시숙들 앞에서 방구를 뀔수있는지 비결좀 가르켜달라고. 그랬더니 셋째동서왈... 그래도 발 뒤끔치로 항문을 막아서 소리가 더작게 난거에요...에구구...우리동서는 "참" 용감햇어요. 그때에 둘째시동생이 나갓다가 들어오더니 한술더떠서 형수님과 제수씨가 있어서 방구를 밖에서 뀌고왔데요.갓시집온 신부는 식구들 다있는 방에서 뀌고 남자인 둘째 시동생은 밖에서뀌고....참재미있는집이죠.제가 태어나서 그렇게 웃어본것은 아마 처음이엇을 거에요.그래서 제가 한 십년을 더 살거같아요.그때 그사건으로 해서 셋째동서는 완전히 저희 식구가 됐어요. 지금도 가끔 그생각을 하면 슬그머니 웃음이 나와요.
(방구도 뀌기 나름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