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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돌아 왔어여


BY 멍청이 2000-09-12

어제 아내가 드디어 돌아왔어요
26일만의 귀가 였어요 물론 제가 처가에 가서 데리고 왔지요
저는 전에 " 제자신을 저주하며" 라는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그동안 아내에게 숱하게 전화하고 ?아가고 했지만 꿈쩍안하던 아내 그런 아내가 밉고 상황을 그렀게 만들었던 제자신을 저주하며 못먹던 술로 나날을 지내다가 추석연휴 이틀을 남기고 아내와 아이의 옷을 가져다주고 돌아오는길에 법원에 들려 이혼서류를 준비 했읍니다
그때까지도 아내는 흥분해 있었고 절 쳐다보는것조차 싫어 하더군요 이젠 어쩔수없다는 생각에 서류를 가져다 작성을 했지요
그리고 9일 처가엘 갔읍니다 휴일이라 식구들이 다 계시더구요
먼저 아버님께 사죄 드리고 이혼서류를 아내앞에 꺼내 놓았어요
아내는 말없이 서류를 작성하다가 제가 마지막에 내놓은 친권포기각서를 보더니 머뭇거리더군요
장인께서는 말리시며 여러말씀을 하셨으나 아내는 꿈쩍도 안했지만 친권포기각서에는 쉽게 서명 못하더군요
옥신각신 애걸복걸 천신만고끝에 아이를 방패삼아 아내를 데리고 왔는데 오자마자 아내는 울기만 했읍니다
(사실 아내를 데리고 올때 각서를 썼읍니다
같은방 안쓰고,관계도 안갔고, 필요없는 말도 안고,뭘하던 간섭안 한다는.......)
그런 아내를 달래고 빌고해도 어쩔도리가 없어서 그냥 놔두고 그렇게 그날밤을 지세웠어요
다음날도 아내는 울기만 했어요. 맘이 아파 술을 사다 아침부터 마셨어여. 다시 아내에게 용서를 빌며 달래 봤지만 소용이 없어 당신이 부를때까지 나가있겠다며 집을 나왔읍니다
(아내는 아이때문에 어쩔수없이 들어왔지만 저랑 사는것이 정말 싫은가봐요.계속 보내달라 자기를 놔달라는 말만 해요)
걸어서 빈 사무실에 앉아 있는데 할말이 있으니 들어 오라는 전화가 와서 기대반 걱정반으로 집으로 갔더니 아내는 한풀꺾여 보였읍니다
다시 생각할 시간을 달라며 처가에 가있겠다는 아내의 말에 쉽게 그렇게 하자라 할수가 없어 또 아내를 설득했고 아내는 다른 요구사항을 제시 했어여
그동안 저에게 대해 불만이었던 모든것을 말하며 아내는 제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했고 지금 사는 집에서 이사를 가야지만 돌아 오겠답니다
그날사건이후 전 제자신에게 정말 변해야 한다 라고 다짐또 다짐했었고 이사의 필요성도 느끼고 있었던터라 아내에게 약속했읍니다 꼭 원하는데로 해놓겠다고...
그리고 지난저의 잘못한점을 조목조목 여기하며 아내에게 눈물로 용서를 구했어요.아내도 울더군요
다시 짐을 챙기며 아내는 가다가 맛있는것 먹자고 제안했고 우리는 우리의 첫데이트때 갔었던 양수리에 있는 보리밥집에서 보리밥 정식을 먹었읍니다.
감회도 새롭고 상황도 좋아져서인지 정말 맛있었어요
예전의 아내모습을 거의 되?은 아내를 바라보며 다시 한번 다짐했읍니다 다시는 아내를 실망시키지 않겠노라고. 내여자를 울리지 않겠노라고....
이글을 읽을시는 모든분들 앞에서 약속합니다. 그리고 축하(?)해주세요
마지막으로 한번더 기회를 준 아내에게 감사하다 말하고 싶읍니다
남자답지못한,못난 행동을 저지른 한 멍청이의 글이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