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태풍이 다가오고 있다지요? 태풍이 지나고 나면 우리들에겐 커다란 상처가 남곤하죠. 하지만 금방 고칠수 있는 것들, 영원히 남는 것들...., 제게도 그런것이 있답니다.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당사자에게도 못하고, 제 가슴에만 쌓아둔 것이지요.
이젠 그걸 여기에다 모두 털어내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 이렇게 글 쓴답니다.제게는 3살박이 사랑스러운 아들이 하나 있지요. 그리고 제 가슴을 시리게 하는 남편이 있답니다. 제 나이 여기에 이런 글 올리기엔 아직 이른듯한 28이구요
남편이랑은 23살에 만나 연애를 했어요. 첫사랑이었죠,
음, 남편은 저보다 4살 많은 막 조그만 사업을 시작한 준수한 청년이었구요.전 큰 기업직원이었고 일관계로 만나 제 자신에겐 서툴지만 사랑을 시작했답니다. 근데 시작한지 반년이 되었을까요?삐거덕 거리기 시작하더군요. 남편의 성격이 상당히 불이었죠. 그런성격이 버겁고 무서워 끌면 끌려다니던 제게 남편에 대한 나쁜 얘기들을 듣게 되었죠. 유부녀와의 추문이었죠. 남편은 부인을 했구요. 어렸던 전 남편을 믿었죠. 믿고 싶기도 했구요.
그 일은 그렇게 흐지부지 되고,어느덧 남편의 사업도 조금은 번창을 하게 되어 24살 겨울에 남편의 사업을 도와주게 되었죠,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 여기저기 아는 사람이 참 많더군요. 거래처 사장님 사모님을 소개받았어요. 남편이랑 동갑이더군요. 친구처럼 허물없이 지내구요. 사업적인측면에서 도움도 주는 것 같구요. 그러던중 25살 늦 봄에 그 거래처 사장님이 돌연사를 했지 뭐예요!
친분이 두텁던 관계로 이런일 저런일들을 도와주곤 하더군요,그해 겨울에 저희들은 결혼식도 치르지 않고 함께 동거를 시작하구요.(남편의 형님이 암 선고를 받고, 저두 언니결혼을 기다리느라,무리였죠, 결혼식을 올리기엔) 그리고 임신을 했죠.
몸이 힘드니 남편의 불같은 성격에 짜증만 나더군요. 그런 와중에 남편은 그 사모님 일에 무척 시간을 투자하더군요. 저녁을 늘 저 혼자 먹곤 했죠. 집으론 자주 전화가 걸려 오구요, 제가 받지 못하게 하더군요. 사업적인 일이라고, 밤에 나가서는 오는 전활 받지 말라 거러기도 하고, 뭔가 이상했죠. 하지만 뭐라 말할수는 없었어요.남편죽고 불쌍하니까 도와줘야 된다잖아요.(또 제가 여린 편이기도 하고),그렇게 이상한 기분에 젖어 있던 제가 친정엘 일주일 있다왔죠. 오던날 아침에 전화가 오더군요
남편왈 "난 할말이 없다, 거기는 몇시인지 모르겠으나 여긴 아침 일곱시다. 언제 오냐 몇시 비행기냐?"등등의 얘기, 옆에 누워 있는 제갠 싸늘한 말들이었죠.
안물어봐도 그 사모님 이었죠. 가슴이 답답하더군요. 남편이 이미 제게 이상하게 생각지 말라고 공언을 했고, 그러마하고 답을 했기땜에, 몇일뒤 친구가 공항에 도착하니 데리러 가야 한다고
옷에 신경을 쓰더군요 누구인지 빤히 알면서도 다림질 하는 제가 참 서글펏어요. 이젠 9개월이 된 뱃속의 아이와 많이 울었죠
나간 남편을 원망하며, 이틀을 새벽에 들어오는 남편의 바지주머니속엔 이상한 물건이 들어 있더군요. 남자들이 사용하는 정력제 였을거예요, 스프레이 타입에... 억장이 무너지더군요. 앞일이 깜깜했어요. 고민끝에 모른척 했죠. 보름후면 아이도 태어날 것이고, 그럼 타산은 빠른 사람이니까, 제자릴 찾겠지 하구요,그때까지만 참아보자구요. 무수히 많은 남편의 외도를 참으며 아일낳고, 친정에서 한달을 보내고 집에 왔더니 무언가가 또 달라져 있더군요. 또 다른 사람이 생긴거 같았어요. 핸드폰,호출기의 멧세지들이 그걸 증명하더군요. 근데 익숙한 번호, 목소리 였어요.(남편은 제가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걸 몰랐죠) 후에 알고보니
남편 사무실의 여 경리더군요. 업무 인수인계를 제가 한 아가씨였죠. 언니, 언니하며 잘 따르던 저랑 3살차나던 착한 아가씨였죠. 근데 그건 제 착각이었던가 보아요. 제가 아일 낳기 10전에
그아가씨가 사무실에서 아일 낳았다지 뭐예요? 참 뉴스에나 나올 일이었죠. 남자직원들,남편모두 외근중이었다더군요 전화가 와서 사무실에 와보니 화장실에서 조그마한 여자아일 낳고 기절해 있더라더군요. 이 아가씨 뒷일을 남편이 처리해준 모양이더군요. 해외입양도 주선해주고 부모님들도 만나 병원비도 내어 주고, 그러곤 한달 휴가를 주고 다시 일을 시킨 거였죠, 그런 와중에 둘 사이에 애정이 싹튼 그런 거였죠. 그런것들을 알게되고 나니 이제 5개월된 제 아이와 제 자신이 걱정이 되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죠. 아! 이런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내일 다시 쓸께요. 누군가가 보는것 보단 제 자신이 담고 있던걸 틀어내고 파서 쓰던 글이라, 무작정 여기에서 그만하고 다음에 이어쓰야 할것 같아요. 누군가가 보셨다면 담에도 보아 주실래요. 제 얘길 보고 조금의 위로와 조언을 주시면, 참 힘이 날것 같아요, 실은 이 사이트 오늘 첨 들어와 쓰고 있는 것이걸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