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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마음...


BY 피요나 2000-09-15

"엄마 뭘 그렇게 봐? 나 눈꼽 있어?"
나를 올려다 보며 딸아이가 잘 안들어가는 양말을 열심히 신고 있습니다.
"아니, 우리 애기 예뻐서- 우리 애기가 언제 이렇게 컸지?"
"내가 무슨 애기야? 2학년인데...."
가방 메고 우산 쓰고 빗속 저만치로 사라져가는 딸을 보며 한참 서있었습니다.
요즘들어 더 훌쩍 자라버린 딸을 보면 가슴이 짠 합니다.
대견함, 허전함, 서글픔.....
이제 슬슬 준비를 해야할까봐요.
한발 물러설 준비를-
멋있는 엄마가 되고 싶거든요.
적당한 관심과 사랑으로 딸을 대할수 있는 지혜로운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언제나 그자리에 있을 나지만 표 안나게 있기를 원합니다.
우리딸이 이런 엄마 마음을 알 나이가 되면 우린 멋진 친구가 될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