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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것은 그리워 지느니라~~


BY 벨리 2000-09-17

때는 바야흐로 마아카 시대
지금보다 쬐금은 가난했던 멀리않은
지난시절

우리의 출퇴근 자가용은 배달용 오트바이
매일 같이 남편과 오트바이로 출퇴근할때
봄,여름,가을 이 계절은
우리에겐 무척 즐거움을 주는 계절
바람을 가르면 신나게 달릴때
그 짜릿함...

허나,,,
이 겨울이란 놈은
그야말로 장난이 아니었다
매섭게 불어대는
찬바람을 온몸으로 맞서며

조금이라도 추위를 막아볼려고
남편등뒤에 찰거머리 마냥
찰싹 달라붙어 얼굴을 파묻고
다녔던 시절...

그러나...
그때도 행복을 느낄수 있었던건
매일같이 남편의 따뜻한 체온을
느끼며 등뒤에서나마 꼬~~옥 껴안을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내겐 행복이었다

그후~~~
남편 친구로부터 산 50만원짜리
자가용..(뒤에 수리비는 몇배 들었슴)
남편은 면허증만 땄지 실지로 운전은
해본 경험이 없어

운전 연습은 주로 밤 11시이후
집근처를 혼자서 조심스럽게 끌고나가
시동도 몇번 꺼먹어 가면서
연습을 하더니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겨
출근할때 몰고 나갔다.

운전에 재미를 붙힌 남편은
그냥 출퇴근하기엔
집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
퇴근만 하면 둘이서

이름난 커피집을 탐방하기로 했다
양양, 속초,고성등..
밤마다 행복한 고민이 시작?榮?
오늘은 어느 쪽으로 방향을 돌리나..

그때 커피값도 꽤 많이 나갔지...
그것도 성에 차지 않는 우리 남편
왕복 2시간이 넘는 거리인 오색 약수터에
물을 뜨러 가기로 했다.

가게문 닫으면 평균 10시반
그시간에 남편과 둘이서
1말짜리 물통을 차에 싣고
오색약수터로 향했다

거기에 도착하면 거의 12시가
가까웠지만 매서운 골짜기 겨울바람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신나게 물을 떠와 다음날 이웃에 나눠주고
그물로 밥해먹고
떨어지면 야밤에 또 차를 몰고
약수터로 향하고

그러기를 수개월 하고 나니
남편도 피곤했던지
이제 그만 가자고....

그 이후로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요즘도 그때 생각이 나서
한번 가보자면
피곤해서 싫테요 (나이가 먹으니 어쩔수 없지요)

그때 그차는 교통사고로 폐차시키고
새차를 뽑았지만
그래도 우리에겐 그 고물차가
추억이 묻어 있어 정이 더했다
~~멀지않은 지난날의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