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파업에 대하여 많은 의견들 잘 읽었습니다.
민주주의 국가에는 여러 의견들이 있을 수 있고, 그 의견들을
틀리든 맞든 이해하려는 노력까지는 아니어도 들어줄 수 있는 자세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반론의 글을 쓰려고 합니다.
의사편을 들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하지만 사회에서 일을 하는 사람(직장인 이면 아줌마)으로서 밖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보다 많은 정보와 그동안의 의료체계에 관계된 많은 이야기를 들었기에 본 의료파업에 대한 잘잘못에 대한 판단은 네티즌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고 자세한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겉에서 일어나는 모습들만 보면 의사들은 천하에 둘도 없는 나쁜놈들입니다. 특히 제도 언론과 약사와 정부와 시민단체가 한편이 되어 제대로 된 정보와 상황을 전달하지 못하고 의사들을 한무리의 나쁜놈들로 몰고가 여론으로 굴복시켜려는 파렴치한 짓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현 체제의 의료체계를 모르는 우리 국민들은 아픈 사람들을 두고 파업을 자행하는 의사들을 욕할 수 밖에 없지요.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전국 70,000명이 되는 의사들이 전부 나쁜놈들이요, 돈만아는 파렴치한 놈들은 아닐것입니다. 왜 이들이 이렇게 다들
파업에 동참하고 있는지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1. 실론님이 이야기하는 약사이야기
우리나라는 약사파워를 당할 수가 없습니다.
정치쪽에 약사출신들이 엄청나게 많이 진출해 있기때문입니
다. 한의사들과의 한약제조로 인한 분쟁때도 한의사들은 쥐
도 새도 모르게 약사들한테 굴복했었고, 외국은 다 수퍼에서
팔고 있는 드링크류와 타이레놀등의 약을 우리는 약국이 아니
면 팔수가 없습니다.
은행에서 약국에 대출을 안해 준다고요, 요새 웬만한 직장인
도 보증인 없이 대출을 해 주는데 약국이라는 보이는 담보물
이 있는데 왜 대출을 안해 줍니까.
2. 대체조제와 임의조제
임의조제는 약사가 임의대로 병명을 판단하여 약을 지어주는
것입니다. 소화가 안되는 환자에게 소화제만 지어주고 후에
위암이라는 것을 안다면 누구의 책임입니까? 이게 의약 분업
인가요?대체조제는 의사가 준 처방전대로 조제할 약을 비슷
한 약으로 약사 임의 대로 지어주고 조제기록을 의무화, 법제
화하지 않으니 무슨약을 먹고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나라는 카피약(다른회사에서 임상실험을 해서 많은 돈을
들여 만든 약을 그대로 복사하여 파는 약)이 많으니
임상실험하지 않은 카피약을 지어줄 경우 어떠한 일들이 생
길 지 모릅니다. 카피약이 마진이 많이 남습니다.
3. 서울의대병원이 과잉진료 1위라는 뉴스
서울의대병원은 민간병원이 아닙니다.
월급쟁이 의사가 뭐하러 과잉진료 소리를 들으며 병원에 돈
을 벌게해주려고 하겠습니까
우리나라 의료체계는 정말 모순덩어리입니다.
예를들어 암환자가 있습니다.
이 암환자들은 보통 진통제로는 고통을 이길수가 없습니다.
항암진통제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의료보험에서는 항암진통
제 투여가 1회만 보험이 됩니다. 2,3회 투여하면 과잉진료가
됩니다. 고통스러워서 울부짖는 암환자를 두고 보험은 1회밖
에 안되니까 참으라고 한다면 그 의사가 의사입니까
의료보험재정 축나니까 비싼약은 쓰지 말라면 누가 나쁜 놈들
입니까
4. 의사의 밥그릇이라는 것에 대하여
인간이 되려면 의사가 되지말라고요
의사는 자원봉사자가 아닙니다.
의대 6년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 군대 3년4개월
15년이 지나야(35살이 되야) 돈을 벌기시작합니다.
30살정도 안팎으로 결혼들을 하는데 돈벌이가 형편없으니
돈많은 부모를 만나기 전에는 정말 최하의 생활을 유지해야
합니다. 근무시간은 평균 20시간입니다.
아마 우리나라에 누구도 평균 20시간 근무하고 50만원에서
100만원정도의 월급을 준다면 난리가 날것입니다.
그래도 모든 과정이 끝나고 나면 어느정도 15년에대한 보상
에 대한것을 기대하고 참습니다.그렇다고 떼돈을 버는 것도
아니지요. 의사도 빈익빈 부익부 시대입니다.
의사라고 다 잘살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돈많은 부모를 만나
면 개업을 할 것이고 아니면 취직을 해서 대기업 차장정도의
월급을 받고 몇년 모아서 대출받아서 개업들을 합니다.
이대로라면 의료보험안되는 진료가 많은 과(성형수술 라식수
술등)들은 좀 괜찮고 소아과니 내과니 산부인과니 국민건강
과 직결된 과들은 이제 다 망할 것입니다.
그럼 누가 손해입니다. 우리 국민입니다.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할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부실기업에 쏟아붓는 100조가까운 공적자금의 10분에 1만
국민건강에 투자하면 우리들 의료보험료 올려서 안 내도 됩니
다. 경제니 의료니 모든 것을 정치적 논리로 푸는 현 세태가
너무 통탄스럽습니다.
제발 정권이니 권력이니 보다 불쌍한 우리 국민들
좀 생각해봐주십시오.
우리 국민들도 더이상 놀아나지 말고 제대로 알고 대처합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