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선배가 있었다.내가 선배라고 지칭 하는 사람은 학교 선배
도 있지만 인생 선배 또한 선배라고 부른다.며칠전 어느 어머니
가 운동을 하는데 손자를 데리고 왔다.나이는 나보다 한두살 위
로 알고 있는데 일찍 결혼도 했고 아들또한 결혼을 일찍 시켜서
손주는 네살인데 아들은 아직 학생이라고 했다.며늘아이가 직장
에 가니까 선배는 손주를 볼수 밖에 없었다. 남편도 몇년전에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돌아가시기 전에 아들을 결혼 시키려고
학생인 아들을 결혼 시켰다고 했다.언젠가 그 부부를 내차로 집
근처까지 함께 간적이 있었는데 차안에서 보니까 아픈 사람같지
않고 단정한 모습에 착실 하신 분 같았다.그러나 얼마후 거짖말
처럼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두분이 함께 운동을 하러 오셨
는데 이제는 손주를 데리고 왔다.그런데 그 손주가 아줌마들의
눈총을 받은 것이다.애어로빅 새 작품을 나간다고 모두들 다른
날보다 더 많이 나오셨는데 이 아이가 사람들 사이로 왔다 갔다
하는 것이였다.선생님이 동작을 설명하고 한동작씩 따라 하는데
아이가 울며 사이를 비집고 다니고 신경은 쓰일 일이였지만 아이
할머니는 운동을 하겠다고 아이를 말로 달래 놓고 다시 운동을
하니 아이는 짜증나서 울고.나도 돌아 보았지만 앞쪽이라 그런지
별 상관은 없었는데 중간에선 어느 어머니가 참지 못하고 큰 소
리로 짜증을 냈다.미안한 할머니는 그때서야 아이쪽으로 달려가
고 운동은 아무일도 없었던듯 시작되었고 끝이 났었다.그런데 말
썽이 난것은 그 다음이였다.짜증난 어머니가 나가면서 혼잣말로
늙은이들은 뒤로 나가라고 했다고 선배는 화가 나서 야단이였다
나 한테도 그 사람이 그런 말을 했다며 어떻게 생각 하느냐고 묻
더니 기어이 당사자 에게 따진 모양이였다.그 말을 한 어머니는
자신은 한적이 없다고 했다.언제나 웃으개 소리도 잘 하는 분인
데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조차 모르고 그저 나오는데로 한
모양이였다.내가 운동 하는 곳은 직장을 퇴직한 분들이 많이 계
신다.아침 일찍 오시는 분들은 대개 수영만 하시고 병원이나 약
국으로 나가시고 하루 종일 계시는 분은 정년 퇴직 하셔서 시간
이 많거나 전업주부지만 특별히 하는 일이 없고 여유가 있어서인
지 하루 종일 여러가지 프로 그램을 헬스크럽안에서 할수 있어서
인지 저녁할때쯤 돌아가는 분들이 많다.나는 한두 종류만 하고
일찍 돌아온다. 괜스레 오래 앉아서 이것 저것 한다고 있고 싶
지도 않다.아무 생각 없이 말을 했다고 서운 하시다는 분이 정기
모임을 한다고 점심을 단체로 나가서 먹었는데 자신은 재미 있
자고 그러 셨는지 정도가 지나친 농담을 하시더니 또래인 퇴직
하신 분께 부부 생활 횟수를 말 하더니 이사람은 몇번 한다고
말을 하는데 나는 질리고 말았다.늙은이라고했다고 섭섭 하다며
그 어머니께 그렇게 야유를 하더니 자신의 입에서 무슨 소리가
나오는지 잘 모르는 모양이였다.비슷한 또래라면 몰라도 옛날에
저런 분이 어떻게 교단에서 학생을 가르쳤는지 어이가 없었다.
그말을 듣고 있던분 또한 퇴직한 교사이신데 그분은 항상 정도를
지키시는 분이라 상당히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계셨다.아마도 그
분들끼리 모였을때 스스럼 없이 주고 받은 모양인데 후배들이 있
는데서 그런 이야기를 하니 속으로 얼마나 당황했겠는지 짐작이
간다.삼행시 시리즈를 몇가지 말해줘서 웃기는 했는데 차마 이곳
에는 소개 할수 없는 이야기이다. 그러더니 어찌된 일인지 두분
모두 오늘 나오지 않았다.나중에 기분나쁜 한쪽이 따지면 분명히
내가 언제? 그렇게 대답할것이 틀림이 없다. 그런분들을 보면 대
개 꼭 그렇게 마무리를 하고 계신것을 몇번 보았다.농담도 적당
히 해야 하고 상대방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힐 농담은 안하느니만
못하다고 생각 한다.물론 어느때는 사람사이에 윤활유가 되어 더
가깝게 해 주기도 하지만 눈쌀을 찌푸릴 정도는 곤란 하다고 생
각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