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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아려요2.


BY nettee 2000-10-07

어제 글을 쓰던중 서비스 중단으로 다 쓰지 못했져여.

우리 아이 담임은 족히 오십은 바라보는 아줌마 였거덩여.

자신도 아이를 길러 보고 또 교단 생활이 수십년은 될 터인데

그런 실수를 하셨는지 납득이 안갑니다.

제 아이 말로는 선생님께 맨날 꾸중만 듣는 다더군여.

이유야 알수 없지만 ....

가여운 아이 엄마 처럼 감싸 주실수는 없었는지 ...........

제가 초등학생이었을때 우리 반에 약간 저능아가 있었지여.

학습 능력도 떨어지고 체격도 외소 하고..

맨날 놀림만 당하던 그 아이 우리 담임 선생님 덕에 일년 만에

완전히 달라지더라구여.

선생님께서 얼마나 사기를 북돋우고 사랑해 주시던지.

누런 코도 스스럼 없이 닦아 주시고.

그 아인 삼학년 이 되도록 한글조차 못 읽었었는데 글도 줄줄 읽게 되고 무엇보다 학교 생활을 얼마나 활기 차게 보내던지..

그러던 그아이 4학년 되어서 어떻게 된줄 아세여?

무서운 담임 만나서 도로 초라한 외톨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풀잎처럼 여린 나이에 그 아이의 눈에 비치는 세상의

색깔은 어떤 빛일까여.

세상에 따뜻한 선생님이 정말 정말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질이 안되는 분덜은 제발 알아서 직업좀 바꾸시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