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스물넷...
그날 따라 유난히도 청포도가 맛있었다
아침도 거른차에 거짓말 쬐끔 보태서 배가 터지도록 먹었다
그럭저럭 하루를 보내고 퇴근을 하려는데 거래처에 갈일이
생겼다
노량진 근처라 기억된다
조금늦도록 일을 본터라 사장님의 배려로 승용차로 집에갈수
있었다
차를 타자마자 배가 부글 부글 끓기시작 하더니 신림동 다리를
건너기전 도저히 더갈수가없었다
기사보고 차를 세우게 한뒤 무단횡단을 해서 길건너 다방 화장실
로 갔다 화장실은 이층에 있었는데 아니 이게 왠일이란 말인가
화장실 문은 잠겨있었고 내다리 사이론 이미 이물질이 흐르고
있었다 계단을 내정신이 아니게 내려간뒤 카운터에 있는 여자에게 여열쇠 열쇠.....바닥을 치며 울부짖었다
나보다 더 당황한 여자는 열쇠를 내놓고 난 낚을 듯이 열쇠를
가지고 이층으로 뛰었다
이미 계단에는 설사 똥이뚝뚝 점선을 그려놓고있었다
화장실안으로 들어서서 일단 문을 잠그고 볼일을보려는 순간
똥의 무게로 팬티가 구두에 걸쳐져 있었다
세상에 지금껏 살아도 그렇게 많은 설사를 해본적이 없었다
일단 팬티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물로 씻기 시작했다
치마를 입었길래 망정이지 휴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한참을 씻고있는데 화장실간 내가 오지않자 기사가 걱정이 됐는지날 찾으러와서 화장실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미스... 미스... 정말 미치기 일보전 구두에 똥도 덜딱고
아무렇지도 않은듯 나와서 아유 사람이 많아서요.....
차에탔다
갑자기 기사가 창문을 열었다
가만이나 있으면 중간이나가지...
아유 날씨가 덥죠?....내말에 아무런 응답이없었다
팬티도 안입고 똥냄새에 취한나는 그냄새를 몰랐지만 기사는
아마도 머리 뚜껑이 열였을것이다
정말 난 집에 들어선 나에게나는 냄새로 가족이 기절 초풍
하기전까진 몰랐다...
아마도 그날 난 내행위를 숨기기위해 가증스런 거짓말을
꾸며댔을 것이다
게다가 집에들어가기전 빵가게에 들러 케익까지샀으니 내행위가
얼마나 웃지못할 촌극이었으리
집안에 냄새도 일주일이나 지나서 어ㅃㅅ어졌으니 그날 기사는
아마도 내욕을하며 세차를 했을것이다
아마도 이십년이나 지난 지금까지도 나를 모르는 이들에게
그날의 이야기를 할것이다
그런데 놀라운것은 내아이가 꼭 집앞에와서 볼일이 급해져
문을 여는동시에 옷을 벗으며 약간의 똥을 흘리며 화장실을
향한다는것이다
그녀석에게 소리소리 지를라 치면 친정어머니 왈....
애미보단 낫구만 그리야........정말 할말없구랴.....
여러분 혹시 이똥사건을 아시는 분이나 이야기를 아시는분은
제게 연락 주시겠어요?...똥동우회라도?만들까?...
이만....다음에 이탄 기대하셔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