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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BY 소녀 2000-10-10

답답한 마음으로 이 곳에 들러서 친구에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읽으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고 믿었던 제가 남편
의 작은 행동에 가슴아파하며 엄마로서의 의무감도 저버리려 했
습니다
결혼 생활10년째
중매결혼으로 만나 더 나은 미래를 바라보며 나름대로 부족하지만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저에게는 항상 열등감이 있어 남편의 반응에 민감했

먼가 남편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은것 같아 바둥거리며 안간힘을
쓰며 ?아가려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남편이 정말 날 사랑할까
하는 생각에 무던히도 애썼죠
실낱같은 희망은 무참히 깨어졌답니다
시어머니와 작은 분쟁에 남편은 나에 대한 배려는 없이 오히려 날 책망하더군요
최소한 날 이해해 줄줄 알았거든요
그 동안의 남편에 대한 신뢰와 존경이 물거품이 되어버렸습니다
무엇을 위하여 10년이란 결혼 생활을 아둥바둥거리며 살았는지
나란 존재는 어떤 모습인지
회의와 함께 그 동안의 나에 자아는 어디에 있었는지
자신이 한 없이 불쌍하고 초라해서 견딜 수가 없는거예요
가슴을 아파하다가 우연히 친구에 글을 읽다가 그만 눈물이 나왔
답니다
친구여
감히 이렇게 불러도 좋을지
저 보다는 성숙한 사람이라 친구라 불러보고 싶네요
흩트러지는 제 마음에 따뜻한 손길로 어루만져 주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항상 옆에 계셔셔 이렇게 글이라도 나눌수 있다면 좋겠는데
외롭다 하셨습니까
제가 기억되거든 불러주세요
만나뵙고 싶네요


상 저 보다 나은 사람을 만나면 가까이 있고 싶은 마음에 친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