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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 ..


BY 꿈속에서 2000-10-19


벌써, 해는 저물고...
어둠은 하루를 잘 마무리하라고 재촉하는데...

10월 들어서 김밥을 싸는것이 오늘로 세번째다.
동트는 새벽에 일어나서는 두아이의 행사때마다
예쁘고 맛있는, 그러면서 눈에 톡톡 튀는 김밥좀
만들어 보려고 무척이나 애를 썼다.

오늘도, 떠오르는 둥근해를 벗삼아서, 준비..시작!!
홍당무, 소시지, 어묵 그리고 양념한 다진고기는 볶아놓고,
시금치는 잘 데쳐서 소금, 참기름 양념하고, 계란도 조금
두껍게 말아서 준비하고, 누리팅팅하지만 맛좋은 노란무도
잘 썰어놓고, 김 모락 모락 나는 흰쌀밥에 맛소금, 참기름,참깨
로 양념해 놓고, 이제 다 됐나!, 아..김밥 김도...
밥이 조금 식어다 싶을때, 김위에 밥을 얇게 4분의 3정도
펴서는 그위에 위의 재료들을 나란히 나란히 놓고는
돌돌..돌돌돌...앗싸..!!
마지막에 꾹한번...김발에 힘주고...^^
에고고...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가 아니고, 내 허리가
휘어지는 소리...

큰애가 소풍에서 돌아왔다.
"엄마, 오늘 김밥 되게 맛있던데요..., 다 먹었어요!"
이그...몰라, 몰라..이쁜것, 내가 이맛에 산다니까!!!
허리야 좀 휘면 어때, 엄마가 매일 매일 싸줄겨...^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