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이야기!
며칠전 부터 감기기운에 자꾸힘들어 하는 남편이 안쓰러웠다.
시중에파는 감기약도 소용이없는지 이젠 약간의 미열도 동반 하고있다. 병원에 가보라는 말을 뒤로 하며 일터로 향하는 뒷모습이 왠지
더욱 힘들어 보이는걸.......
생각다 못해 닭계장을 끓이기로 작정 했다 (남편은 닭을 안먹는다)
미안했지만 나로서는 최선을 다하기위한 사랑????
일단은 닭을 넣고 푹 고왔다 마늘을 듬뿍넣고 닭고기가 보이면
안먹을까봐 닭고기는 꺼내고 다른건더기들로 채우고 닭고기는 아주잘게 찢었다 그리고는 양념을 따로해서 놓았다(만일을 대비해서)..저녁에 남편이 들어오는데 모습이 아침보다 더 아파보이는걸 저녁도
안먹고 쉬겠다는 사람에게 권해서 상을 차리고 따뜻한 육계장? 을
올렸다. 고기는 조금넣어 마치 고사리인양 속이면서
먹으면서 조금은 나은것같다는 남편말에 들어가 쉬라고 하며 휴우 한숨을 내쉬었다. 다음날 부터 조금씩 낳아지는 그를 보며 감사했다.
지금도 그음식이 닭으로 만든걸 그는 모른다. 아마 알면 기절할걸?
그래도 속인 죄스러움 보다는 괜찮아진 그의 모습에 조금은 쾌감도
느끼고있다. 참고로 우리는 결혼13년째이며 한번도 그런일로 남편을 속인적은 없었다. 나는 착한 아내인가? 나쁜아내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