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76

밥 먹으면 낫는다.


BY 엉뚱이 2000-11-09



"엄마 입속에 뭐가 났어."

컴을 한다고 들여다 보고 있는 내 등뒤에서 큰아이가
거울을 보며 말을 했다.

"엄마. 하얀색이야. 내 말듣고 있어?"
"으응? 뭐? "
"뭐가 입속에 하얗게 났다고!"
아이는 제 말을 듣지 않고 게임만 하는 내가 서운 했던지 소릴 질렀다.
입몸에 가끔씩 생기는, 하얗고 아픈 그것이라고 생각한‥ 나는,
"아하! 그거 밥 많이 먹으면 나아."
그렇게 무심히 아이의 말을 흘려들었다.

그로부터 한달 후,
아이는 또 입속에 뭐가 났다며 혹시 이것 '이' 아니냐고 물었다.
" ! " 놀라 돌아보며 아이를 끌어당겨 입속을보았더니


아이의 아랫니 뒤에 하얗게 덧니가 꽤나 올라와 있었다.



' 오호 통제라! 무심한 엄마 같으니라구.......'

그날밤 난 아이를 내 무릎에 눕혀 놓고 문제의 그 이를 빼 버렸다.
그냥 두면 이가 미워 진다면서.......(양심에 좀 찔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