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83

나이 초월 하세요!


BY 나수다 2000-11-10

제가 얼마전에 가입한 작은 아지트에 오늘 새로오신 60대의 회원님께 환영 메세지로 남긴것인데 혹시 다른분 또한 나이가 많은 이유로 위축이 되어 망설이시는 분이 계시다면 작은 도움이 될까 싶어서남겨 보는 글입니다.

60대라고 하신 신입 회원님의 축하의 메세지와 더불어 몇자 남깁
니다.
아직은 삶이나 나이에 관한 무슨 정의를 내린다고 하기엔 너무나 건방질수 있는 amuna님의 절반의 인생을 산 사람입니다만
요만큼을 살고 느끼는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삶의 모습이 나이가 기준이 될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오늘 오전 "아침마당" 이란 프로의 주제가" 속박된 결혼 보다는 화려한 싱글이 좋다" 라는 것으로 통념적인 결혼 적령기를 넘기면서 버티는 독신에 관한 여러 의견을 나누는 시간 이었지요.

결혼 생활을 힘들게 느끼며 사는 이혼을 코앞에 둔 저로서는 당연히 우리 사회가 여러기준이나 통념들이 다양하게 변화해야되고 독신이건 무엇이건 자유로운 선택을 인정 해야한다는 의견이지요.

이 사회가 제약하는 보이지 않는 족쇄나 억압적 관념들이 어디 하나 이겠습니까만은 그 중에 나이도 꽤나 큰 한계로 느껴 질때가 있는데 결혼적령기라는 나이적인 제한 부터 시작해서 amuna님이 이 방에 들어오시면서 잠깐 망설임을 느꼈을 스스로의 갈등의 시간도 이에 포함하여 하다못해 웃고 떠들고 여행하고 영화보고 즐기는 일상생활 하나에서도 나이를 문득 생각하고 눈치보는 경우가 나이를 먹을수록 많아 지는것 같더군요.

제가 결혼생활을 이제는 포기 하고픈것중에 하나가 바로 나이를 먹어도 ,결혼을 했어도, 엄마가 되었어도, 며느리가 되었어도, 라는 수긍하고 싶지 않은 제약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 입니다.

이대로 살게 냅둬" 난 50이되고 60이되도 이렇게 살꺼다."
라며 남 보기엔 똥고집으로 제 생각엔 주관 뚜렷한 삶을 앞으로도 나이에 개의치 않고 원하는 꿈을 포기 하지 않고 살겁니다.

제가 추구하는 60의 제 모습은요?
amuna님 처럼 나이를 뛰어넘는 그 시대의 젊은이들이 하는것을 똑같이 활용하면서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당당히 함께 누릴것이고 제가 좋아하는 남자친구와 멋진 커플댄스를 하고 있을겁니다. 전 댄스를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집에서 두시간이 넘게 강남과 홍대쪽까지 가서 라틴댄스 ,요즘 스포츠 댄스라고 하는것을 매주 토요일 마다 배우러 다닙니다.

얼마전 미국의 어떤 6,70대의 두 노부부가 아직도 밤이면 나이트글럽에 다니며 즐겁게 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똥배가 나오신것에도 불구하시고 당당히 섹시한 의상을 차려 입으신것이 전 나이값 못하는 민망한 모습이 아닌 당당히 행복을 누리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아름다움으로 느껴졌답니다.

물론 기본적인 나이값은 해야겠죠.
그러나 한살인 영아인 경우나 80의 노인인 경우나 20의 장미빛 청춘이나 누리고 존중되고 행복해져야할 권리는 정말루 똑같이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간혹 지들은 안 먹을 나이인줄 알고 나이먹는것에대한 설움을 주는 인간들이 있습니다만 그런 인간들에게 굴하지 말고 우리 이방의 동지님들이야 말로 나이를 초월한 삶의 동등한 조언자이자 친구로 지내고 싶은데 혹시 지나친 건방짐으로 느껴지신다면 나이를 초월해 환영한다는 극진한 마음으로 이해 하여 주셔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