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점점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
옛날에는 그것이 어떤 것일까 너무 궁금해 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 별거 아니더군요.
점점 상투적인 멜로드라마가 사무치게 감동스러운, 바로 그런것이 아닌가 싶어요.
얼마전 종영한 가을동화 있잖아요.
옛날엔 저 정말 그런거 안좋아 했거든요.
너무 뻔한 스토리.
그러나, 요즘은 그런 뻔한 드라마가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가버린 나의 20대에 대한 아쉬움, 안타까움이랄까요?
그땐 나의 결혼생활에 대해서도 확신, 자신감이 있었지요.
그러나, 살다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그것은 이상, 감상도 아닌, 바로 생활 그 자체더군요.
언제나 변치않고 사랑하고 사랑받고 그야말로 동화처럼 살줄
알았는데 ...
그저 하루하루 똑같은 생활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그냥 시간은 자꾸 흘러갑니다.
누구나 다 이렇게 사는 건가요 ?
요즘은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건가 항상 의문스럽습니다.
그냥 시집에 잘 보이고 아이 잘 키우고 남편 내조 잘하고 그게
다인가요?
남편과 다투는 내용도 항상 반복의 연속이죠.
시댁때문 아니면 사소한 의견차이, 말다툼...
결혼전에는 서로 죽고 못살것 같았는데... 우리도 별수없는가
봐요.
그나마 가을동화 같은 드라마나 비디오가 생활에 활력소가
됩니다. 너무나 그리워요. 막연히 너무 그리워요.
그래서 눈물이 나요.
무엇인가 돌파구를 찾고 싶어요.
저의 이런 마음이 그저 할일없는 아줌마의 나태한 감정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