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신랑 메일에 들어가봤다.
그녀에게서 혹 멜이 와 있을까 하고..
차라리 들어가지 말걸
워낙 인간성이 좋고 특히 여자들에겐 더 좋은 신랑.
나 역시 남자들 좋아하니까 별 신경은 안쓰는 편인데
그녀는 정말 싫다.
같은 대학 같은 동아리 동기생.
신랑은 맘이 없었다고 하지만 신랑을 많이 좋아했던 그녀.
별 말도 없고 왠지 분위기 자체가 우울해 보여 나하곤 별로
체질에 맞지 않아 얘기 한번 제대로 해본적 없지만, 신랑하곤
잘 통하나 보다.
멜에서 보여지는 너무나 가까와 보이는 그들.
모교사랑통해 먼저 연락해온 것도 별 맘에 들지 않았는데
자기 사는 모습을 너무도 아기자기하게 묘사해 놓은 걸 보니
그녀에게 그런면이 있었던가 싶고.
신랑이 내게 멜 보낸날이 하필이면
그녀에게 답장보낸 날일게 뭐람.
그녀에게만 멜 보낸게 미안해서?
멋모르고 그때 기분좋아했던 내가 바보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