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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BY 우산 2000-11-20













" 나의 하루 "





아침 식탁에


한 그릇의 국과 몇 술의 밥


살찐 무 배추로 된 식찬


그것으로 나의 하루는


행복하다.




출근 가방에


시집 한 권


채근담이나 아니면


수필집


무겁지 않게


그것으로 고단한 영혼을


위로 하고.




운수 좋은 날이면


퇴근 길에


친구와 만나 차를 나누고


그 비어가는 찻잔에


젊은 추억을 담아도 본다.




세월은 허무하고


인생을 무상하다고 말하지 말라


아직도 너와


내 앞엔


하늘꽃 한 송이가


피어 있지 않는가


오늘과 내일도 영원 안에 있느니.






- 황금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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