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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왜 이렇게 바쁜지..


BY 달빛 2000-11-20

요즘 왜 이렇게 바빠졌는지..
하고 싶은 일이 너무나 많다.
자잘한 생활 속에서의 사소한 일들이 갑자기 하고 싶어졌다.
쿠키만들기, 뜨개질하기, 쿠션 만들기, 커텐 바꾸기,
이불도 바꾸고 싶고, 화장대도 바꾸고 싶다.
엄마에게 손가방도 짜드리고 싶고, 막내딸 인형옷도 짜주고 싶고
컴 앞에서 무아지경에 빠져 3~4시간은 보통이고,
사골국물도 만들어놓아야 하고
김치도 담가야 하고
알바도 나가야 하고
괜시리 마음만 바빠지는 요즘의 계절인 것 같다.
여름동안은 나무늘ㄹㄹㄹㄹ보처럼 축 늘어져서
아무 생각 없이 살았는데 추워지니 내 몸이 풀리는 건지
정신이 막 살아나는 것 같으다.
혹시 이거 조울증은 아닐랑가 모르것다...
저랑 같은 증세 가지신 분 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