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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청댐을 다녀와서 ★☆


BY 솜사탕 2000-11-21

지나가는 가을을 기냥 보내기가 아쉬워서 남푠을 졸라 대청댐을

가기루 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준비하구 6시 30분에 집에서 출발~~~~ 신랑

칭구내외 하구 이캐 4 이서 가기루 하고는 집을 나섰다. 짙게

깔린 어둠을 뒤로 하고 차에 올라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판교를

지나다 보니 저편 하늘에 어둠이 걷히면서... 동이 트이며

둥근해가 서서히 뜨고 있었다.

그 정경이 어찌나 멋있고 환상적이던지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안성을 지나 천안에 있는 망향휴게소에 잠시 들려 아침을

간단하게 우동과 김밥으로 때우고.. 천안에서 그유명한

호두과자를 몇봉 사들고 다시 차에 올랐다.

창밖으로 보이는 가을풍경이 아직까지는 멋있지만... 그래두

낙엽은 하나둘 많이 떨어지구 있었다.

떨어지는 낙엽을 보니 갑자기 쓸쓸한 마음이 들면서 잠시

우울해졌다.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잠시 음악에 빠져들었다.

그래두 아직까지는 오색으로 물든 남아있는 단풍의 모습을

만끽하며.. 가을 정취를 느끼며.. 가을풍경에 푹 빠져 들었다.

온산을 거쳐 신탄진을 지나 현암정 휴게소(전망대)에 잠시 들러

호수를 거닐며 잠시 명상에 빠지기두 했다.

조금만 더가니까 바로 대청댐에 도착~~~ 넓고 시원하게 뚫린

대청댐을 구경하며 우수수 떨어져 있는 낙엽을 밟으며...

신랑과 신랑칭구 내외와 같이 멋있는 호수와 가을낙엽의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 몇장을 박으며... 잠깐이나마 여유로운 몸과 마음

을 가을 하늘에 실어보내며 가을정취를 흠뻑 만끽하고 있었다.

아직 뚫리지도 않은 외곽도로를 지나 유성온천으로 향했다.

리베라 호텔에 있는 온천탕에 들어가서 온천욕을 푸~욱 즐기며

(음~~ 조오타) 사우나에서 충분히 땀을 빼고 시원한 음료수로

목을 축이며 날아갈듯한 몸과 마음으로 다시 차에 올라 호남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직행~~~ 길이 밀릴까봐서 몸을

빨리빨리 움직였다. 경부 고속도로를 지나 안성을 거쳐 동수원을

지나 신갈로 가는 중간에 내려서 요기두 할겸... 메기매운탕

집으로 들어갔다. 점심겸 저녁으로 메기 메운탕과 동동주를

벗삼아 밥한그릇을 순식간에 뚝~딱 해치웠다.

따뜻한 온돌방에서 동동주 몇잔을 겁없이 받아 먹었더니만

알딸딸 해서리 잠깐만이라고 누워서 눈을 붙이고 싶었는데

길 밀릴까바.. 또한 집걱정두 되고 해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차에 올랐다.

술한잔을 하고 나니 기분도 좋고..음악도 쥑이고.. 차창밖으로

보이는 가을경치를 보며 잠깐이나마 행복감에 젖어들었다.

오늘만큼은 정말 모든 시름과 우울함을 떨쳐버리고 마음

한구석을 시원하게 채워주는... 또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는 그런 행복한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