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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랑 포장마차에서.


BY 처음 2000-11-21

어제 늦은 밤에 신랑이랑 포장마차에 갔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오뎅국물과 소주는 신랑을 위하여. 퉁퉁 불은 우동은 나를 위하여. 지나가는 가을이 아쉬어서 마련했는데. 또 대화의 주제는 아이들이다. 물론 이런 시간을 마련하기 어려운 분도 계시지만. 연애 1년 1개월 10일만에 결혼해서 7년이란 세월이 흘렀을 뿐인데 신랑과의 애틋한 시간은 그저 무덤덤....전에는 슬쩍 지나만 가도 찌릿찌릿했는데 이젠 네 살이 내 살이고 내 살이 네 살이려니 한다. 가끔 이쁜 짓도 하지만. 이젠 아이들 이야기 빼면 남는게 없다. 나만 이런건가..신랑도 그러겠지...하면서 소주 마시고 우동 먹고 끼적끼적하다가 들어왔다. 이 정도 시간이 흐르면 다들 그러시나요? 그래도 남들은 재밌게 산다고 하는데...아 더 재미있었음 ...하면 욕심일까용???
화내지 말구 화--안하게 웃는 화요일..기냥 써봤심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