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항상 글을 쓰면서 <말의 숨은 뜻>, <진실의 포장>을 자주 염두에 둡니다.
그런데 참으로 신기한 것은.......
사람들은 기가막힐 정도로 내가 구태여 말하지 않으려하는 부분까지도 나의 글에서 읽어낸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일명 '행간을 읽어낸다'라고 많이들 이야기하지요.)
아마도 그것은 자신이 품은 뜻은 자기가 굳이 표현하지 않더라도 알게 모르게 자신의 글속에 녹아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또 생각하지요.
글이란.....
어쩌면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하는 것보다 더 정확하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내 마음을 보일 수 있는 것이구나..하구요.
사이버평론가님의 글을 읽어보면......
겉으로는 전혀 잘못된 내용이 없는 것처럼 언뜻은 생각됩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하면서 그 글을 다시 되짚어 읽다보면,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철저히 무시하거나, 또는 자기 생각이 맞다는 것을 끝까지 관철하려는 집요함이 숨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일관되게도 어떤 글에나 YS전대통령에 대한 언급이 있었지요.
(왜 그래야 했는지는 지금도 저는 알 수 없지만.....)
YS의 잘못된 정치와 경제탓에 지금 피멍이 들어있는 이 대한민국에서 그를 두둔하는 듯한 글은 상당한 반발을 감수해야 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부분을 지적하는 다른 몇몇 아컴 회원들에 대해서는 일절 대응하지 않고 초지일관 자기 생각만 주장하는 아집도 엿보였습니다.
심지어는 더 이상 글을 올리지 말고 떠나라 내지는 글이 올라와도 못본척 아예 외면하자는 다른 회원의 글까지 올라올 정도였습니다.
저는......
저 또한 이 곳 아컴에서 몇번의 논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기도 했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나의 생각과 의견에 이의를 보이는 사람의 글을 대했다고 해서 사이버평론가와 같은 오만함으로 그들을 본 적은 없습니다.
십인십색이고, 한 몸을 나눈 부모형제도 생각이 다르거늘, 어찌 이 많고 많은 사람들이 한 생각만 하고 살 수 있다는 말입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이버평론가의 이상한 궤변은 자기 글 자체에서도 의견이 일치되지 않는 불합리성을 보이면서, 전혀 다른 사람의 다른 의견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습니다.
물론 사이버평론가가 펴는 이론중에는 상당 부분 합리적인 부분도 있고, 또 고개를 끄덕거릴 만한 내용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글을 읽고 함께 공감해 줄 사람들이, 그 글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글을 쓴 '사람' 자체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을 때에는 한번쯤 본인도 그런 차원에서 다시한번 생각을 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금 치기어린 말같지만, 이 세상이란 것이 원래 다 그렇지 않나요?
괜히 싫은 사람은 그 말이 옳고 그르건 간에 무조건 싫은 거 말입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는 거의 그 지경까지 가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인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더군다나 이제는 <남자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자주 볼 수 있을 정도이고 보면, 그저 더 이상 자기의 생각을 못받아들이는 무식한 아줌마들이라고 몰아치기 전에 나에게 우선 무슨 문제가 있을까를 먼저 되짚어보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싶습니다.
아줌마들이 그렇게 하나같이 의견을 모아 사이버평론가에 대한 반감을 보일 때에는, 정작 자기 자신이 신중하게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이 어떨까하는 생각입니다.
누가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왜 사람들이 내가 올린 글에 그렇게들 반감을 보일까하는 부분에 대하여 진지한 자기 검토가 없이는, 또 나를 반대하는 사람도 이 세상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진정으로 공감하지 않고서는 올바른 <토론 문화>를 말함에 있어 모순됨을 말하고 싶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소신껏 사이버평론가의 글이 계속 올라오기를 희망하지만, 하나 더 바라기는 그 붓의 날카로움이 글을 읽는 아줌마들의 역린(용의 비늘인데 건드리면 순한 용도 사나와진다지요?)을 건드리지는 않았으면 하는 점입니다.
제 이 글 또한 사이버평론가의 또 다른 힐난의 대상이 될런지요?
칵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