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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그림


BY 향기7 2000-11-22












언땅을 뚫고 나와



길 가장자리 돌틈에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민들레 입니다.


땅바닥에 찰싹 달라붙어



애처로울 정도로 견뎌내는 민들레를 보면



한번더 허리를 구부려



꽃잎을 만져보곤 했지요.



하지만 그 여려 보이는 꽃은



한여름 뙤약볕을 견디고도



끊임없이 꽃을 피우다가



소리없이 사라지는게 아니라



어느새 홀씨를 만들어



새 생명을 준비합니다.



그저 지천으로 피어있는...



누구 하나 귀히 여기지 않는 꽃이지만



민들레는 나름대로 강한 생명력으로



끊임없는 번식을 하며 자생을 합니다.



우린 가끔 자신의 존재를 너무 소홀히 하진 않나 생각해봅니다.



이 세상에 난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단 하나의 소중한 존재 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길지 않구요..



그 시간이 다하는 날



홀가분하게 여행을 떠나는 민들레 홀씨가 되기위해



지금의 아픔은 잠시 접어둬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난 그렇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