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4주기를 맞아
어머니! 어머니가 가신지도 벌써 4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정말 세월은 그렇게 흘러가고 곁에 계시지 않으니 잊혀지는 것도
그리 쉽군요.
이제는 육체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세상을 살고 계시리라
믿습니다.어머니 !어머니가 끔찍이 아끼셨던 만큼 어머니를 사랑
해서 휴가때마다 어머니 산소를 찾아뵙던 효성스런 손자도 이제
제대해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려 하고 있답니다.
복중에 그것도 가장 더운 날에 한 많고 힘들었던 이승에서의 인
연의 끈을 힘없이 놓으셨던 어머니....
어머니를 불곡산 꼭대기에 홀로 두고 오던 날 이제는 영영 뵐 수
없다는 상실감때문에 얼마나 울었던지....
주변의 사람들이 없는 딸보다 더 울더라고 ,아니 단 하나밖에
없는 당신 아들보다 더 서러워한다고 했지만....
어머니!
지금도 어머님 생각에 산소라도 가자고 하면 당신 아들은 왜 싫
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단 한번 꿈속에서 뵙고는 4년동안 단 한번도 그 모습을 뵐 수없
는 어머니.가신 날을 생각하니 옛 생각이 더 간절합니다.
10년을 이 세상에서 젤 악랄한 시어머니로 그리고 나머지 10년은
반신불수로 제 인생을 송두리째 뺏아가버린 어머님을 왜 이리
잊지못해 연연해 하는지 저 자신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전 기억하고 있습니다.어머니의 삶이 너무도 매마르고
험해서 남은것은 오직 악밖에 없어서였다는걸....
어머님과 함께 살아온 20여년의 시간동안 단 한번 제 생일날 닭
이라도 한마리 사다 먹어라 하시면서 내미시던 5000원을 받아들
고 얼마나 황당했던지...남의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생일상을
채려 준다는데,단돈 5000원이라니.....그렇지만 그게 어머니의
저에 대한 사랑의 표시였다는 걸 한참이 지난 후에야 알았습니다
무던히 속썩이던 당신의 아들에게 모든 희망을 걸고 사신만큼
며느리에 대해서 가진 질투의 심정을 그 때 제가 조금이라도 헤
아릴 수있었다면,어머니와 저의 관계가 훨씬 좋았을 거라는 걸
이제 깨닫고 있습니다.저도 이제 미래의 며느리 생각을 해야할
나이가 되어가니 말입니다.
어머니!
이젠 그 곳에서 친구분도 만나시고 평화로운 저승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계시리라 믿습니다.제가 몸이 불편해서 젯상도 못차려 드
렸지만 그래도 어머니를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이 어머니를 위해
기도해 드렸답니다.
어머니!지금도 어머니하고 가슴속으로 부르다 보면 제 눈에서는
하염없는 눈물이 흐름은 세월이 가도 고쳐지지 않는 병인듯 싶
습니다.저도 언젠가는 어머니 곁으로 가겠지요.그 때는 어머니께
다 못해드린 효도를 할거 같습니다.어머니 서로 만나는 날까지
평안히 계십시오.
어머니의 4주기에 며느리 올림
첫번째로 올리는 글의 내용이 좀 무거운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하지만 처음은 언제나 기분이 좋습니다.
이 글은 제가 다른곳에 올린것을 가져 왔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님을 한번이라도 더 생각해 보고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