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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일인가 했지...


BY 이니 2000-11-24

오늘부터 백화점 겨울세일 한대서 아이 파카 하나 사줄까 하고 준비를 했다.
이왕 나가는 김에 백화점 근처에서 일하는 남편이랑 같이 가야겠다 싶어 전화했더니 웬일로 그러잔다.
그래서 신나게 준비하고 백화점앞에서 기다리니 약속시간 정확하게 나타난 남편...내가 안고 있던 아이 가뿐하게 안고 쇼핑을 시작했다.
아이옷 고른다고 내가 이것저것 뒤지니 옆에 서서 이것도 괜찮네 저것도 괜찮네 하고 있는데 울리는 핸드폰...전화끊자마자 가야된단다.
그러면 그렇지 웬일인가 했지.
아이주고 가...했더니 그래도 점심은 먹어야지 그런다.
안먹고 싶은데 했더니 여기까지 나왔는데 점심은 먹고 들어가야지 안그래 하며 끌고 나간다.
억지로 넘어가지도 않는 밥 먹고 나니 대뜸 나가 택시 잡더니 집에 가 있어 아이 안고 돌아다니지 말고...
기가 차서...차라리 안 나왔으면 나혼자 아이 유모차 태우고 다니면서 이것저것 구경이라도 할건데 나와 가지고 기분만 망치고 들어간다.토요일 일요일은 복잡하니까 월요일날 아이랑 다시 나가야지...
열받는데 카드로 비싼옷이나 하나 사버릴까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