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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 나도 자기랑 결혼할꺼야


BY yebimo 2000-11-29

안녕 자기야
회사 간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자기가 보고싶네
이런 소리 하면 모르는 사람들은 신혼 몇개월짼가 하겠지
벌써 6년이야 참 세월가는 것 모르고 우리 재미있게 살았다 그치
남들처럼 불같은 연애를 해서 한 결혼도 아닌데 우린 어쩜 이렇게
잘 맞을수가 있는지 모두들 신기해 하지
덤덤하고 오버할줄 모르는 마누라 앞에서 갖은 재롱과 애교로 나와 우리 엽이 에게 항상 기쁨을 주지
나는 자다가 생각을 해봐도 정말 결혼 잘 한것 같애
우리를 잘 아는 친구들은 항상 나보고 그러지 "신랑한테 잘해라"
아무리 둘러 봐도 자기만한 사람은 없는 것 같애
우리 사는 것보고 우리 엄마 늘 그러지 "한살 더먹은 거나 한살 덜 먹은 거나 똑같다" 고 그거 다 내가 철없이 굴어도 자기가 싫은 내색 하지 않고 받아 주니까 고마워서 그런거야
자기한테 너무 많이 받기만 하고 준건 하나도 없어서 너무 미안해서 입으로만 맨날 다시 태어나도 자기랑 결혼 할꺼라고 그렇게 밖에 못 하겠네 나 원래 욕심 없는 사람인데 정말 지금의 욕심 딱 하나 있어
우리 아프지 않고 오래오래 지금처럼만 사는거야
그게 너무 큰 욕심인가
오늘은 회사에서 또 어떤 개인기를 개발해 올지 벌써부터 궁금해 지네
그러면 난 또 재미 없어도 오버 해줘야 되겠지
자기를 내 옆에 있게 해준 세상 모든 것에게 감사할께
정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