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던 늦가을에
남편친구모임 악동들과
오랫만에 서해쪽에 있는 몽금포 해수욕장을 가기로 했답니다.
9인승 봉고 한대와 자가용 2대.
다들 고만고만 하는 아이들은 오랫만에 보는
반가움에 승용차도 탓다가 봉고도 탓다가....
휴게소 에서 바꿔타면서 몰려서 놀앗답니다..
어느 휴게소인가 잠깐 서서..어묵도 먹고..호떡도 먹고
잠깐 지루함을 달래고.....
휴게소에서 나와
한참 달리고 있는데....
전화가 울린것에요....아빠 어디 있어요..
응 너 앞에....
뒤로 돌아서 손을 흔들어 보였답니다..
뒷차 사람들도 반가워하며
같이 손을 흔들엇지요..
우린 노래도 부르고 게임도 하면서 또 한참을 달렷답니다.
핸드폰이 또 울렸답니다
아빠 어디 있나구요.................아빠 차가 안보여요..
무슨소리니...너 바로 앞에 있는데..
무슨일이 일어난걸까요..
우린 손짓으로 차를 세우고 내려보니
5학년 여자아이 둘이 없는거예요..
휴게소에서 놓치고 온거죠..
아뿔사...
승용차 한대가 꺼꾸로 돌아가고....(고속도로에서 거꾸로 가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다들 아시죠,,,)
봉고랑...승용차는 갓길에서 기다리고 있었죠..
아이들은 어떻게 됐나구요..
글쎄...공중전화에서 누가 걸고 남은 50원 기다리느라
한참만에 전화를 한거라나....
아이들을 기다리는동안...
제가 조수석에서 내리려할때
뭔가 찔끈 밟히는거예요..
장지갑이엇요..
돈10만원과....전화번호가 가득찬 수첩이랑 들엇더라구요..
순간 견물생심......그러나 우린 착하게 살기로 햇죠.
이리저리 찾아서
주인이랑 어렵게 연락이 했더니.잃어버린것도
모르고 있더라구요....
다행이 같은 방향이라.
다음 휴게소에서 지갑주인과 만나서.돌려주었답니다.
사건의 연속이었지만
돌아온 딸들을 보면서 우린 한바탕 웃고
몽금포에서 즐겁게 놀고 돌아왔답니다....
여러분..몽금포 해수욕장
참 좋더라구요...한번 가보세요..
휴게소에서 애들 잘 챙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