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63

아현중학교 교복입찰해서 65%싸게 구입했습니다.


BY 김필선 2000-12-04

아현 중학교 학교교복 공개입찰

아현 중학교 교복공개입찰을 실시했던 학부모회장입니다.
학교에서는 9월 운영위원회에서 통과된 안건에 의해 학교가
배제된 가운데
순수 학부모단체인 학부모회 주도로 교복 소위원회가 5인이
결성되었습니다.
입찰이라는 분야를 전혀 몰랐기 때문에 정보를 찾아서
공부를 계속했으며,
다른 편으로는 기존 학부모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90%이상의 찬성을 받았습니다.

저희들의 편의를 위해 학교 안의 학생회의실을 모든 업체와의 공식적인 만남의 장소로 정해
20일 입찰공고와 동시에 현품 설명회에 오실 것을 통보했습니다.
이미 기존 교복업체의 반발이 있을 거라 예상은 했었지만,
당일의 상황은 저희가 감당하지
못해 경찰의 입회요청을 할 상황까지 갔습니다.
업자와 ,도. 소매하는 사람까지 모두 와서
세를 과시하며 하며 진행을 어렵게 하려 했던 것입니다.
원래 합법적인 일에 방해가 심하면 오히려 더욱 철저한 준비와
오기가 생기듯이 그 날 들은
협박성 발언에 학부모들이 더욱 분개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빈틈이 보이면 안 된다는 생각에 입찰 등록시의 서류와, 우리입장의 설명을 확인 해 줄 수 있는 범위에서 강경하게
때론 부드럽게 진행하였습니다.
입찰일은 등록한 9개업체중 서류가 미비 된 2개 업체를 탈락시키고 ,경찰 입회 하에 접수를
받고 예정가 이하의 최저가를 쓴 월드패션에 동 .하복 함께 85,000에 낙찰되었습니다.

사실 저희측 예정가는 자체의 원가조사에 얼마의 이익을 책정한 가격이었으며,
낙찰가가 매우 낮았기 때문에 놀라기는 했지만 ,
현품을 받았고 업체도 고민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입찰 시에는 보증금 있고 저희는 면제하는 조건으로 ,
낙찰포기 시 위약금을 내겠다는
서약서를 받은바,
계약은 낙찰 후 48시간 안에 하게되어 있었습니다 .
월드 측은 너무 저가로 무리하게 입찰을 해서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해, 29시간을 주었습니다.
충분한 시간을 주었음에도 완벽한 판매를 위해 우리에게 개수에 관한 서약서를 써달라는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며 시간을 끌며 포기도 안하고,
우리측 잘못이라는 억지만을 계속하며
주체 측이 아닌 듯 계속해서 어딘가에 전화만 하고 있었습니다.

전혀 예상치 않은 상황을 당해 어리둥절했지만 ,차분히 대화로
해결될 일이 아님을 알고
입찰 시 입회했던 경찰의 중재를 요청했고, 그들이 고의로 입찰에 참가 저가로 무조건 입찰에 참가했고 ,
계약을 지연 시켜 무산시킬 의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부모들을 너무 무지한 사람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경찰서에서 3시간을 ,학교에서의 4시간 ,7시간의 신경전 끝에
다음날 10시까지 계약을 못하면 포기각서와 위약금을 내기로
각서를 쓰고 헤어졌습니다.
그들은 다음날도 약속 시간은 물론 똑같은 이야기를 하며
자신들의 책임이 아님을 주장했습니다.
포기각서를 써주지 않는다면 업무 고의방해로 고소하겠다고
학부모님들이 흥분을 한 끝에포기각서를 받고,
위약금은 못 낸다하여 이후의 법적인 모든 불이익을 받을 거라는
통지를 사업자 측에 통보 후 돌려보냈습니다.
아이들에게 제 가격의 교복을 입히고 싶어 몇 주를 가정을
소홀히 하며 준비한 학부모들에게 적개심,
아니 오히려 강성의 투사로 내모는 현실에 가슴 아픈 며칠이었습니다.
오히려 우리에게 힘을 준 일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즉시 차 순위 입찰자에게 연락해 계약의사를 가졌는지 확인 후
태광 하이틴과 계약을 체결 했습니다.
60%이상 다운된 가격이었습니다.
입찰업체에겐 학교 안의 판매와 A/S 장소를 제공하며, 학부모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타 업체의 덤핑 공세에 대비해 학생 ,학부모, 선생님들의 단결된
도움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학생들을 위해 원하는 재학생에게, 여학생에겐 바지와
가디건을 남학생에겐 가디건을 선택 사양으로 주문 받아
제작 중에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낸다면 ,아니 신입생들이
교복을 적정가격에, 또 제 날에 입을 때까지
노심 초사 하겠지만 그 동안의 수고는 웃음으로 남 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내의 동, 하복입찰은 처음 일이라, 파급 효과 때문에
더욱 견제가 심했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학부모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었다면 시작도 못 했겠지요.
지금도 옳은 일을 했다는 자부심을 갖습니다.
함께 고생한 학부모들에게, 여러 도움을 주신 주위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지금은 여자 아이들에게 25000원에 바지를 입혀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으며,가디건도 주문해 내일 25000에 입히게 되었습니다.
교복을 60%이상 인하된 가격에 입힐수 잇다는 자체가 그들이 많은
중간 마진과 터무니 없는 마진이라는 걸 인정한 셈인데,
그자체를 인정 하지않고,
공동구매를 돕기위해 학부모들의 정보교환 사이트인 www.school09.org
게시판에 사람들을 동원해서
점령을하고 아줌마들이 무얼 알겠냐는 인신 공격적 글을 서슴치
않습니다.
저는 아줌마 입니다 .
이 시대는 똑독하고 합라적인 아줌마는 싫다는 이율배반속에서
살아야 하는지 답답합니다.
아줌마, 여러분 게시판으로 오셔서 그들의 오만함을 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