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82

결혼... 그리고...(1)


BY 나다 2000-12-05

내결혼 결정은 시댁에서 하도 서두르는 바람에 남편도 없이 날짜가 잡혔다. 양가상견례도 남편없는 자리에서 썰렁하게 끝났다.결혼준비도 남편없이 진행됐다. 내 남편은 결혼 일주일을 앞두고 외국 연수중 방학을 맞아 귀국했다 결혼을 하면서 많이 속상했다. 내 남편은 정말 나무랄데가없는데(지금도 마찬가지)시부모님때에 많이 속상했다. 결론은 시댁은 부자인데 그 아들들은 가난하다.나 결혼할때 누구나 받는 한복 못받았다.양장,화장품 생각도 못했다. 화장품 외판하는 선배물건 꼭 산다고 했는데...
우리 어머니 해도해도 너무 하신다. 외국에서 공부하다온 아들 무슨 돈이 이겠는가 귀국해서 집(전라도)에서 서울까지 온 아들 더구나 결혼을 앞두었는데 돈이 오죽 많이 들겠는가 근데 지갑엔 단돈 몇만원
..... 많은 사연을 안고 결혼을 하고 우린 같이 외국에 가기로 하고 난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었다.몇 달후 우린 귀국해 시댁에 들어갔다. 5개월정도 함께 생활하면서 많이 힘들었다.
어머닌 어쩌다 부엌에 오시고 거의 혼자 식사 준비를했는데 준비 하는게 힘든게 아니라 반찬거리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어머닌 시장을 거의 한달에 한 두번 정도만 보신다 그러니 반찬할것이 뭐가 있겠는가 내가 돈이 있나 남편이 돈이 있나 그렇다고 어머님이 돈이 없는것도 아니고 주식까지 하시는데...
아침저녁으로 스트레스가 쌓였다.
몇개월후 남편 직장이 잡혀 다른곳으로 가게 되었다.
당연히 집을 구해야 하는데 부모님의 돈 애착?을 알기 때문에 말꺼내기가 겁이 났다. 예상이상으로 부모님 신누이의 반응은 엄청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