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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맘이 행복해져서요!


BY 새댁 2000-12-07

지금 결혼한지 몇개월안된 새댁인데..
사실 새댁도 아녀요..
뱃속에 아가가 있거든요..
신경이 예민해져서 울 철없는 윗동서 땜시 맘고생 조금 했거든요..
우울해져서..밥먹다 울기도 하고 했어요.
내용은 길어서 쓰기가 글쿠요..
매일..난 뭔가..지레 우울증에 걸려..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다가..
어제 저녁 울 신랑 원래 말이 없거든요..
어찌보면 암 생각없어 보이구요..
근데, 집에서 소주 한잔 하면서..
조근 조근 이야기를 해주더라구요..
이레저레 맘 쓰지 말고..
그간 속상했던문제들 하나하나..
보듬어 주더라구요..
저녁엔 회사에서 일땜시 먹고 왔는데..
밥도 잘 먹지않은듯 해서..일찍와서 밥도 먹고..
암튼..
그간 응어리 아닌 응어리가 눈 녹듯 사라지더라구요..

참 여자는 갈대라던데...

아침에 일어나서 남편을 보는데..
넘 넘 이뻐보이는거 있죠..
뽀뽀라두 쪽 해주고 싶더군요..쿠쿠

많이 사랑하고 싶어져요..
저 자신을..
남편을..
우리 아가를..
모든 이웃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