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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미운 신랑에게


BY 막가네 2000-12-07


저녁상을 물린후 딸내미와 아빠가 신나게 놀고 있길래

컴퓨터 앞에 앉아 홈페이지 관리도 하고 아컴구경도 하고

모교사랑 가서 친구들 이야기도 들으며 컴퓨터 삼매경에

빠져 있었지요.

얼마지났나. 딸내미의 징징 거리는 소리와 함께 남편의

달래는 소리가 들리는 가 싶더니, 한 손에는 딸내미를 안고

방문을 쿵 열고 들어서며 하는 말

"니는 아 안보고 뭐하는기고? 이 아줌마가야..."

순간 온몸에 열이 뻗어 내 머리 꼭대기로 솟구쳐 오르는 느낌.

나도 참았던 말 한마디를 뱉고 말았죠.

" 나는 생배도 갈라서 낳았는데,

니는 한 시간도 못 본다 말이가?"

내 말이 뭐 틀렸나요?

... 저는 제왕절개로 분만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