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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인색한 올 겨울이다.
무엇이 하늘로 하여금 굳게 입을 다물게 만들었는지.
귓전으로 들리는 빗소리는
내가 원하는것이 아님에 그냥 흘릴수밖에 없었다.
아무런 감흥도없이.......
어느곳에서 가쁜 숨을 몰아쉬고있는 이여!
내 비록
원하지 않았던 일이라해도
정지해있는 시간이 아니니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듯이
새로운 일년이 시작되듯이
그
시작을 기다리자.
시작이 가져다주는 미래.
암담하다해도 그미래의 끝
또한
또 다른 시작이리라.
우리,
스스로 묶어 놓으려하는 매듭을
과감히 풀어버리자.
이미 묶여있는것까지도......
또다른 시작을 위해서.
아마 내일은 기다리던 함박눈이 내릴거야.
아주 푸근함으로.
우리곁에 어느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