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는 반짝 반짝..빛이 나고..사람들은 추운줄도 모르고
반짝이는 거리를 누빈다..행복한 얼굴을 하고선..
난....지금의 난 우울하다..한없이..
숨막히는 시댁살이...
크리스마스 연휴..연말 연시...하나도 좋은게 없다..
오히려 신경쓰이고..정신없고..속상하다.
연휴나 무슨때만 되면 시댁식구들 뒤치닥거리에 몸과 마음은
지치고 또 지친다..
그냥 훌쩍 떠나버렸음 좋겠다..
할수만 있으면...
아무 생각없이 3~4일쯤 푹 쉬다 왔음 좋겠다..
온갖 괴로움과 미움과 속상함이 뒤섞인 내맘을 맑게
아주 맑게 바꾸고 왔음 좋겠다..
가슴이 답답하다...
가슴에 돌덩이 하나 떡하니 얹혀진 느낌..
정말 숨쉬는 것조차 버거울 정도로 가슴이 답답하다..
병인가봐......
이런 내가 무섭다..
이러다 어떻게 되는거 아닐까??
우울증 정말 무섭다는데.....
힘이든다...
하루 하루가 힘이든다..
언제까지 이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