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결혼한지 10년만에 신랑이랑 영화 한 프로 땡겼답니다.우리 신랑 액션영화만 좋아하거든요, 전 멜로물이 더 좋은데...애들은 시댁에 맡겨놓고 오랜만에 동성로도 걸어보고 야식도 사먹고 심야영화를 봤어요. 애들이 아직 어린분들은 꿈(?)도 못꿀 일들인가요? 근데 마냥 신나지만을 않았답니다. 왜냐구요, 마음 한 구석에는 다른 사람을 그리워하고 있거든요. 그 사람과 안지는 두달 남짓 되었나? 멜을 통해 알게됐는데, 친구하자길래 친구가 새로 생긴다는게 그리 나쁘진 않을것 같아 승락 했죠. 그사람은 구미에서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직장에다니는 사람이거든요. 그다지 잘생긴 사람은 아니지만 착한 사람인것 같았거든요. 많이 바쁘대요. 왜 연락 하지 않는지 물어 봤거든요. 난 자기 보고 싶은데 자긴 왜 보고 싶단 말 하지않느냐고 물어보니, 자기도 보고 싶은데 와이프가 처형 집에가서 거길 가야한다나요. 연락할테니 가다리래요... 내가 생각해도 한심하기 그지없는데 이러면 안되는데 내가 왜이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