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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각에 아.컴을 대하는 내 마음.


BY 토마토 2000-12-26

바깥은 무지 추운가보다....
지금 10시30분.....
그래도 아직은 초저녁이라고 할수 있는 시간...
12시 지나 1시.2시.3시 쯤 되면
아.컴의 방문객도 뜸해지고....
마음이 너무 이상해진다.
온통 세상이 내꺼가 된것 같고...
커다란 백지를 선물 받은 것도 같고...
일기장을 대하는 심정이랑 흡사하다.....
사실...
나는 10시쯤이면 잠속에 빠진다....
그러다가 12시쯤 남편의 음주귀가와
함께 나의 잠은 다 도망가버린다.
그래도 별로 억울하지 않다.
내가 데워논 이불속을 대신 남편이 들어가서
코를 골고 자는 동안 나는 슬며시 아컴곁으로
들어올수 있기때문이다.
..
그리고 밤 늦은 시간에 만나는
사람들끼리만 통하는 그뭔가가 있는것 같고...
꼭 말을 나누어서가 아니라....
이를테면 추운 밤하늘에 별이 빛나는 것과 같은 이치라면.....
너무 멋진 말일까?

아...
오늘 밤도 이슬이 님이 천사 처럼
사쁜히 나려
오셔서
한송이 예쁜 꽃을 누군가의
가슴에 꽂아주고 가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