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응가를 잘 하던 울아기가 이유식을 시작한 지금은 시도 때도 없슴다.
아기 피부도 그렇고, 돈 몇푼 아끼자고 시작한 천 기저귀 사용....
여지껏은 괜찮았는데...
오널 하루 종일 실수투성이였슴다.
오후에 아기가 싼 응가 기저귀 빨러 화장실에 갔다가 응가를 잘못 털어 그만 화장실 바닥에 철퍼덕...
어제 힘들여 청소했는디... 기저귀 빨고 화장실청소 꺼정...
으찌나... 힘들었던지...
울 아기 오널은 낮잠도 안자고 칭얼거리더만, 저녁이 다되어 잡디다.. 그려서 깨울라다가 자는것이 안쓰러워 놨뒀거든여.
한시간 자더만 배고푸다고 울길래, 아까 태워논 우유를 뎁혀서 가지고 가다가 젖병꼭지 꼽다가 손에서 미끄덩... 퍽...
우유도 쏟기고 청소 할려는데, 울 아기 배고프다고 앙, 앙. 앙..
닦지도 못허고 또 아기 우유 태워 먹이고 닦았슴다. 금방 닦지 않아서인지 찍찍허니 잘 닦기지도 않더만요...
닦고 돌아오니 울 아기 트림 안 시켰다고 웩~~~
이불 다 버리고...
넘 늦은 시간이라 빨래도 못허고 그냥 밖에다 놔 뒀슴다.
오늘은 왜 이리 되는일이 없는지...
연말이라고 2000년도를 마감하는 뜻인지...
어제는 울 아기 울지도 않고, 방긋 방긋 이쁜짓도 하더만...
자꾸만 한 곳을 보더군요, 어제 여...
그래서 지도 봤지여. 자기 물건 쌓아놓은 곳이라 뭘 보는지 몰랐거든여. 그곳으로 델고 갔더니, 울 이쁜 아기가 책을 집더라구요.
아직 4개월 밖에 안 되었는데...
흐믓해 동화책 한권 구연동화 했슴다.
그리 이쁜 아기가... 오늘은 왜 그러는지...
노래도 목청 터져라 불러주었건만...
그것도 오널은 안 통하네여...
이런날은 꼭 남푠도 늦게 들어오고여...
아~~`
머피의 법칙인가봐여...
맨날 오널 같으면 아기 키우기 힘들어서 우짜지여....